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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홈플러스, 사장·임원진 한데 모여 신상품 품평회 진행...고객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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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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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을 전달해준다고 했는데, 상품의 디자인에서는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겠네요." "이 상품은 곧 시작되는 캠핑 시즌에 맞추면 좋을 것 같은데, 좀 더 일찍 출시하는 방법은 없나요?"

탁자 위에 준비된 상품을 바라보는 직원들의 시선에 호기심과 함께 날카로움이 묻어난다.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맛을 보거나 착용하기도 하며, 두서 명씩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

2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1주일에 한번 본사 경영회의실 좌판에서는 사장, 임원진, 상품의 팀장 및 실무진들이 상품에 대한 개발 배경과 전망을 설명하는 품평회를 갖고 있다.

자유롭게 의견 개진을 하는 개방된 분위기이지만, 품평회를 준비하는 개발자와 바이어들은 철저한 분석과 객관적 자료를 준비하여 품평회에 임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과연 구매할 욕구와 필요가 있는지, 재구매가 이뤄질 수 있는지 등도 과학적으로 준비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상품품평회의 진행을 담당하는 조수현 그로서리&GM RD팀장은 "상품 품평회는 시장의 평가를 미리 받아 보는 예비 성적표이자 예방 주사"라며 "개발자나 바이어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면서 이를 통해 고객에게 딱 맞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진행되는 품평회에는 새로이 출시되는 모든 상품들이 대상이다. 최근에는 품평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내부 인원들도 증가하여, 상품 품평회장이 열리는 공간은 회의실이 아니라 시장을 방불케 한다. 상품 품평회는 PB(자체 브랜드), NPB(공동기획상품), NB(제조사 브랜드) 등 마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들이 거치는 필수 코스인 셈이다.

품평회에서는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적합한지, 어떤 내용을 강조해 스토리텔링을 전개할지, 영업할 때에는 어떤 진열과 동선이 효과적일지 상품 판매를 위한 전방적인 내용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상품 바이어뿐만 아니라, 마케팅, 영업, 온라인, SCM 등 다양한 부서원이 참여하며,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온라인에서의 판매 전략이나 발주, 물량 등의 이슈 점검에 이르기 까지 상품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이렇게 탄탄하고 깐깐하게 여러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진열대에 오를 자격을 얻게 된다.

최근에는 신상품 개발과 출시까지의 절차를 6단계로 확대했으며 도입 초기 단계부터 유관 부서들이 모두 참석하여 함께 점검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변경하였다.

이를 통해 단계는 많아 졌지만, 오히려 제품 런칭에 소요되는 기간은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이러한 상품 품평회는 홈플러스의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게 하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장의 숨은 공로자로 평가 받는다. 레서피 개발부터, 포장 디자인, 제품의 명칭까지 검증을 거치며, 제품 자체의 경쟁력은 높아지고 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개발하는 여러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실수와 리스크는 최소화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적합한 상품으로 출시되어 히트 상품으로 발굴될 가능성이 커진다.

홈플러스의 PB상품으로 유명한 이춘삼 라면, 부대찌게와 밀푀유나베 밀키트 등 먹거리는 물론, 후라이팬, 청소포와 물티슈 등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이 먹거리만 싸고 좋은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내세우며, 결국 좋은 제품들은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이날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캠핑용 PB 상품을 선보인 하동석 레저상품팀장은 "함께 품평회를 준비하는 개발자와 바이어가 고객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해 주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상품 품평회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품평회를 마치고 나면 더욱 좋아진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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