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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금 1돈에 45만원…‘미친 금값’에 ‘이것’으로 눈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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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K 금 한돈 45만원 달해
비교적 저렴한 은 제품 선호↑
금 제품 잇단 가격 인상까지


매일경제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되어 있는 골드바.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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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폭등하자 주얼리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금에 비해 저렴한 은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주얼리 생산 및 판매업체들도 실버 주얼리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려 하는 중이다.

19일 한국금거래소, 금시세닷컴, 한국귀금속중앙회 등에 따르면 금 1돈(3.75g)을 살 때 가격은 전날 기준으로 24K는 44만~45만원, 18K는 32만~37만원, 14K는 25~29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24K의 1돈당 가격은 36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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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은으로 만든 ‘실버 주얼리’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은 매입가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1돈당 5150~6040원에 그친다. 이 또한 지난해 연말 대비 30% 이상 오른 수준이지만 가격 수준 자체가 금의 10분의 1에 그쳐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지난 1분기 실버 주얼리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주얼리 제품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 신장한 것을 감안하면 은 제품 판매가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도 실버 주얼리 제품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로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월 실버 주얼리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금 주얼리 제품 매출은 2%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로이드 관계자는 “금값 상승으로 인해 금 제품의 객단가가 10만원 중반을 넘어서자 1020세대의 선물 아이템으로 금 제품을 고르기에는 접근성이 낮아졌다”면서 “업체들 입장에서도 금값 상승으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실버 상품군을 확장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랜드는 이를 고려해 실버 및 브라스 제품을 다루는 주얼리 브랜드 OST를 대대적으로 리브랜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 가격 상승에 부담이 커진 업체들은 금 주얼리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제이에스티나는 상반기 중으로 금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고, 전 제품을 18K 금으로 제작하는 주얼리 업체 골든듀는 오는 8월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또다른 주얼리 브랜드 스톤헨지는 이미 가격을 최대 30% 인상했고 디디에두보는 지난 3월 금 제품 가격을 약 10%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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