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회장, 캄보디아 총리 고문 위촉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부영그룹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캄보디아 국가 발전과 한국·캄보디아 간 우호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훈센 전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최고 훈장인 국가유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 회장은 훈마넷 총리, 순찬톨 부총리 겸 개발위원회 부위원장, 참니몰 상무부 장관, 치링 보툼랑사이 주한 캄보디아대사와 캄보디아 부처 및 부영그룹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고문 위촉장을 받았다.

훈마넷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첫 공식 방한이다. 훈마넷 총리가 외국 기업인에게 직접 고문 위촉장을 수여한 것은 최초다. 앞으로 이 회장은 훈마넷 총리의 고문으로 캄보디아 경제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전부터 훈마넷 총리를 비롯한 캄보디아 지도부와 정부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주택 정책을 비롯해 캄보디아도 겪고 있는 저출생, 대중교통망 설립 및 개발 문제 등 여러 방면에서 조언과 도움을 주고 있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쳐왔다. 롱디멍쉐 전 주한 캄보디아대사는 "한국에 많은 기업이 있지만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는 부영그룹이 최고의 기업"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에 1300대를 비롯해 라오스 700대 등 총 2000대의 버스를 기증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교육용 칠판 60만개와 디지털피아노 7만대 등의 교육 기자재를 기부해왔다. 캄보디아에는 디지털피아노 3000여 대와 교육용 칠판 4만여 개, 초등학교 300개교 건립 기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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