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뉴스핌 라씨로] 트루윈, 신사업 '2차전지' 시장 진출..."실리콘 음극제 양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5월 10일 오전 09시3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센서 전문기업 '트루윈'이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루윈은 지난해 8월 실리콘 음극재 전문 기업 '엔엠테크'(지분 50.55%) 최대주주에 오르며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차전지 실리콘 산화물 및 실리콘 산화물 재활용 흑연 음극재 개발·생산·판매를 통한 차세대 배터리 사업' 협력을 맺은 트루윈은 엔엠테크 본사의 생산 설비를 투자하는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트루윈은 10일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양산이 진행 중에 있다. 생산 구축 관련해서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양사는 '수열합성 방식'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 생산의 토대가 될 제1양산 공장 기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전체 부지를 활용할 경우, 연간 150톤(t) 규모의 산화물 음극재 양산이 가능하다.

트루윈은 "엔엠테크 인수를 통해 진행되는 신사업은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기회로, 관련 사업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실리콘 음극재는 일본 기업이 독과점해온 시장으로, 엔엠테크가 생산할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는 일본 기업에 비해 제조원가를 혁신적으로 절감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제조 공정에 있어서 저온 열처리 공정을 통해 온도를 기존 방식 대비 450~700℃ 낮춰, 기존 국내 대기업에서 개발한 음극재와 비교해 30% 이상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의 핵심 기술은 '수열 합성법'을 통한 음극재 제조다. 이는 고체와 고체의 결합을 통해 만들던 기존의 음극재 제조 방식을 액체(사염화규소)와 액체(에틴렌글리콜)를 결합한 화학반응으로 바꿔 원자재 가격에 있어서도 절감이 가능하다.

뉴스핌

트루윈 로고. [사진=트루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06년 설립된 트루윈은 발열 정보를 측정하는 적외선(IR)센서, 인쇄전자기술, 전자기응용기술 등을 보유해 엑셀, 브레이크 페달 센서, 적외선 열영상 센서 및 모듈 등을 개발·제조 및 공급해왔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시장부터 보안·방산 시장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왔다.

올해는 적외선 센서를 기반으로 화재 감시가 가능한 '트루세이퍼(TRUSafer)'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트루세이퍼 사업은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각종 시설 및 장비 등의 온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온도변화 자체분석 AI 알고리즘을 통해 화재 발생 2~3시간 전 산업 재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서비스 사업을 일컫는다.

트루윈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업체와 논의하고 있다. 적외선 카메라 관련해 원활하게 양산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트루세이퍼에 적용되는 적외선 카메라는 지난해 개발이 완료된 '저가형 비냉각방식 적외선(IR) 센서'다. 이 센서는 화재 및 2차전지 제조공정 중의 발화 등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사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기에 자동차 나이트비전, 산업용·보안용·열화상 카메라로 등 적용 범위가 다양하다. 또한 상보성 금속 산화막(CMOS) 비정질 실리콘을 사용해, CMOS 양산 파우드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호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트루윈은 올해 AI반도체 신사업에 진출을 선언하며, AI 반도체 전문가들을 경영진으로 대거 영입했다. 트루윈은 지난 2월 개최된 임시주주총회 사업 목적에 ▲인공지능(AI)반도체 개발·제조 및 판매업 ▲반도체 및 시스템 설계 용역, 공급업 ▲적외선·X-ray 등 영상센서 및 이를 장착한 전자제품의 개발·제조·판매 등을 추가했다.

nylee54@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