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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중국 '판다 외교' 제대로 읽기 [P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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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중국은 통상적으로 소프트파워보단 하드파워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판다를 통한 소프트파워 외교만큼은 상당히 성공적인 듯 합니다. 금년 한국에서 불었던 푸바오 열풍을 보면 그렇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치외교를 주로 분석해 보도하는 더디플로맷 2024년 5월호의 이 기사는 푸바오가 왜 한국에서 태어나 사랑을 듬뿍 받았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야 했는지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2차 세계대전 중 장제스의 중화민국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큰 힘(소프트파워)을 발휘해오고 있는 중국의 판다 외교를 잠시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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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교정책 관련 보도는 판다에 대해 터무니없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워싱턴 DC의 국립동물원은 50여 년 동안 미국 수도에서 판다를 길러왔는데, 지난 11월에 데리고 있던 판다를 모두 중국에 돌려보냈다.

미국에 남아 있는 판다 4마리(모두 애틀랜타 동물원)도 올해 안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197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는 이 몸집 큰 털복숭이 곰이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

세 마리의 판다가 워싱턴 DC의 국립동물원을 떠난 지 일주일 후, 판다를 사랑하는 미국인들에게 다행히도 희소식이 전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새로운 판다를 미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진핑은 "우리는 판다 보호를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민의 희망에 부응해 양국 국민 간의 우호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새로 보내는 판다가 샌디에이고 동물원으로 올 것이 확정됐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미국 등 여러 국가들에 있는 판다의 임대 계약 연장을 거부해 온 중국 정부로서는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의미한다.

이 조치는 정상회담의 예상밖으로 따뜻한 분위기와 함께 미중 관계에 대한 시진핑의 접근 방식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었다.

지난 10년 동안 양국은 서로를 향한 비난과 무역 갈등, 기술 경쟁으로 점점 더 격렬하게 대립해왔다. 시진핑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중국이 보다 우호적인 미중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김동규 PADO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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