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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커지는 의혹, 요란한 과거, 돈벌이 강행…김호중에 여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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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의 뺑소니 사건 파문 일파만파 확산

석연찮은 행적에도 음주운전 안 했단 입장

18일부터 예정돼 있는 공연 강행하고 나서

뉴시스

[서울=뉴시스] 트로트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형사 입건 되면서 과거에도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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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가수 김호중의 뺑소니 사건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운전자 바뀌치기, 음주운전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예정된 공연까지 강행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과거 불법도박과 전 여자친구 폭행 등 각종 구설수까지 재조명 되면서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은 그냥 과학이라는 증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매니저와 분쟁, 복무 특혜 논란, 전 여자친구 폭행, 불법 도박 의혹 등 과거 김호중 관련 각종 구설수 나열돼 있다. 뺑소니 의혹에 과거 구설수까지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김호중은 전 소속사 매니저와 분쟁으로 소송을 벌이며 처음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에는 입소 예정일 이후에 병역을 연기해 병역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병역법에 따르면 입영 연기 관련 서류는 입영일 5일 전까지 제출해야 한다.

전 여자친구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의 전 여자친구 아버지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명까지 밝히며 김호중이 자신의 딸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호중 소속사는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며 "글 작성자에 대하여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그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4곳에서 불법도박을 함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호중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폭행, 병역, 도박, 음주까지 그랜드슬램", "사람 쉽게 안 바뀐다", "이래도 좋아할 사람은 계속 좋아한다", "역시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관상은 과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인근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타고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김호중은 음주 의혹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김호중은 사고 당일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려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사고를 낸 뒤 경기도 구리 일대의 한 호텔로 향했다. 경찰로부터 수차례 조사받을 것을 요구 받았지만 사고 발생 약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이런 점 등을 감안해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김호중이 경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매니저인 A씨가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서로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호중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하다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운전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대표는 지난 16일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잠시 휘청이더니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 조수석에 타고 귀가하는 CCTV 영상도 공개됐다. 그러자 소속사는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다"며 "'휘청이다' 등 주관적 표현을 사용한데 대해 유감"이라고 다시 입장을 냈다. 또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술잔에 입을 댔지만 마시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와중에 김호중은 18일부터 이틀간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에 예정대로 나선다. 김호중이 지난 14일 경찰에 입건된 후 처음으로 서는 공식 석상이다. 이와 함께 김호중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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