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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한국주식 장투, 왜 안해요?”…월가도 엄지척한 ‘이 종목’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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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ETF 한달 수익률
S&P500 추종종목 뛰어넘어
미국 IB “삼성전자·쿠팡 살 때”


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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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증시 낙관론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달간 한국 증시에 베팅하는 ETF가 미국 S&P500을 추종하는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기 시작했다. 또한 이달 들어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거래규모는 줄었지만 순매수 규모가 오히려 30% 이상 대폭 늘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따르면 한국 우량기업 투자 ETF인 ‘아이셰어스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가 한 달 새 9% 넘게 올라섰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투자하는 SPDR S&P 500 트러스트 ETF가 5.6%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이는 상대적으로 한국 증시 강세를 기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외국인들도 한국 증시에 과거보다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 일일 평균 거래대금(2조6466억원)은 4월 한 달 대비 7.1% 감소했다. 하지만 하루 평균 순매수 규모는 2147억원을 기록해 전달보다 오히려 33.7% 급증했다.

이를 두고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단기매매에 집중하는 대신 시간을 두고 코스피 지수 상승에 베팅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가에서도 최근 대형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한국 첨단 반도체와 온라인거래플랫폼 기업 주식 매수론이 부각돼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는 인공지능(AI)용 첨단 반도체와 관련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핵심 종목으로 꼽혔고, 미국 바이오 보안법안 수혜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최고의 주식으로 부각됐다. 중국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공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쿠팡에 대한 성장 기대도 여전했다.

한편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만선을 돌파했다. 종가는 전장보다 0.1% 내렸지만, 다우지수는 2017년 1월 2만선을 돌파한 후 약 7년만에 2배인 4만선을 찍은 셈이다. 1993년 3월 1만선 돌파 후 2만선을 찍는데 약 24년 걸린 것에 비하면 소요기간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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