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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미즈시마 신임 日대사 부임…"한국은 중요한 존재, 최선 다할것"(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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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입국, 오후에 신임장 사본 제출하고 외교1차관 예방

연합뉴스

발언하는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발언하고 있다. 2024.5.17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는 17일 한일 관계에 대해 "작년 이래 양국 지도자의 리더십으로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다"며 "이런 모멘텀을 살려서 주한(일본)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오전 부임을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이 두 번째 (한국) 근무이지만 대사로 근무하게 돼 긴장된다"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17∼2019년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총괄공사로 근무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일본에 있어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처에 있어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이런 기회를 활용함으로써 (한일관계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뿐 아니라 각 지방을 방문하면서 교류를 이어 나갈 뜻도 밝혔다.

미즈시마 대사는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 이후 한국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애초 일본대사관은 미즈시마 대사가 입국길에 기자들과 문답할 계획은 없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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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방문한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17일 외교부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2024.5.17 jjaeck9@yna.co.kr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를 찾아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통상 대사는 공식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국 국가원수가 수여한 신임장 사본을 주재국 정부에 제출하고 원본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제정한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 '기시다 총리가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언급을 했는지', '한국 정부와 라인야후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건지' 등 취재진 질의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당부 메시지를 재차 묻자 "나중에(not today)"라고 짧게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주한일본대사 교체를 앞두고 미즈시마 신임 대사와 이임을 앞둔 아이보시 대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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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 외교1차관과 미즈시마 대사
[외교부 제공]


미즈시마 대사는 신임장 사본 제출을 마치고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을 예방했다.

김 차관은 미즈시마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는 한편,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을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강화하도록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민감한 현안을 포함한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신임 주한대사로서 적극적으로 역할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일 간에는 '라인 야후' 사태와 강제징용 문제,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문제 등 여러 현안이 있다.

미즈시마 대사는 주한대사로 부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한대사로서 한일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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