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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민주 "尹, 협상카드로 거부권 활용 당부…초법적 인식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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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야당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라'고 한 보도에 대해 "대통령의 초법적 인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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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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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22대 국회에서도 거부권을 마구잡이로 휘두를 셈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거부권을 국회의 입법권을 무력화하는데 써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고백한 것"이라며 "초선 당선자들에게 거부권을 적극 활용하라고 한 저의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할 수 있도록 건의해달라는 요청이냐"며 "대통령은 법의 수호자이지 초법적 존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끝까지 민심의 경고를 무시하고 거부권을 남용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4.10 총선 여당 수도권, 대구·경북(TK) 초선 당선자들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초선 의원들에게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대통령 거부권'을 야당과의 협상카드로 적극 활용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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