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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강남서 인질극 40대 男 “뱃속에 심장 멈출 기계 있어”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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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질 강요 미수 등 혐의 구속 기소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에서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뱃속에 심장을 멈출 수 있는 기계가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지난 16일 A씨를 인질 강요 미수, 특수 상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세계일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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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4일 강남구 한 생활용품 매장에서 모르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경찰과 대치하다가 체포됐다. 그는 수년 전부터 ‘내 뱃속에 심장을 멈출 수 있는 기계가 들어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던 중, 이를 대중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계획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경상을 입은 피해자에게 치료비 전액과 심리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도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 사범을 엄단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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