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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김호중 측 “음주 사실 없어”…‘왜?’ 의문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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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기부금 50만원 전액 반환

공연 일정 강행으로도 비판 계속

음주운전과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음주 의혹에 대해서는 재차 부인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6일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렀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이광득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음주운전 및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9일 사고 직전 강남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에 올라타는 모습(왼쪽)과 사고 직후 인근 CCTV에 포착된 전화 통화하는 김호중의 모습. 채널A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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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론에서 김씨가 지난 9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휘청거리며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 한 것이다.

소속사는 “‘휘청이다’ 등 주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채널A에 유감을 표한다”며 “당사는 이번 김호중 사태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3시간여 뒤 김씨의 매니저가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고, 김씨는 사고 직후 귀가하지 않고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운전을 하지도 않은 매니저의 경찰 출석으로 ‘대리 자수’ 논란이 일자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김씨의 매니저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요구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소속사 해명에도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구호단체인 희망조약돌은한 17일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고 무거운 사안으로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임을 감안했을 때 이번 기부금을 정중히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김씨 팬클럽이 지난달 학대피해아동을 위해 기부한 50만원을 전액 반환했다.

공연 일정 강행을 놓고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씨는 오는 18∼19일 경남 창원과 6월 1∼2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트바로티클래식 아레나 투어’,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모두 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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