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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여름철 극한 호우 대비 수자원공사 모의훈련·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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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기상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죠.

우리나라도 5월 중순에 눈이 내리고, 갑작스럽게 폭우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오늘 전북 임실에 있는 섬진강댐에서는 이런 기후변화와 관련된 홍수 대비 모의훈련과 특별 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오점곤 기자!

[기자]
네, 섬진강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어떤 훈련이었고 어떤 회의였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극한 폭우 대비 모의훈련과 전국의 모든 댐 관리자들이 참석하는 수자원공사 특별 대책회의가 오늘 아침 9시부터 진행돼 조금 전에 끝났는데요.

우선 윤석대 수자원공사, K-워터 사장에게 관련 내용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아침부터 고생이 많으신데요.

오늘 왜 이렇게 많이 모였고 어떤 얘기를 하셨는지 우선 설명을 해 주시죠.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세계 곳곳에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홍수 때문에 많은 곳에서 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저희 나라도 이런 극한 홍수에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극한 홍수에 한발 빠르게 대비해서 충분한 홍수 조절 용량을 확보하고 시설물의 꼼꼼한 점검과 댐의 운영, 모의 훈련을 실시해서 홍수로부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오늘 훈련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댐은 홍수 방어를 위한 1차적인 시설물입니다. 댐이 기능을 다하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차원에서 오늘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저 뒤쪽에 보이는 게 섬진강댐이죠.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 말씀하신 대로 기후변화 때문에 지금 상당히 우려가 많은데 오늘 회의에서 특별히 강조하신 부분이 있나요?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충분한 조수 용량을 확보하더라도 방류를 하게 되면 극한 홍수에 방류를 하게 되면 하류 지역에 피해가 예상됩니다. 그래서 하류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특히 지자체하고 관계기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오늘 주안점을 뒀습니다.]

[기자]
서로 협력해야 된다는 얘기죠?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네, 왜냐하면 협력이 안 되면 방류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그런 협력체계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특히 섬진강 유역에 오늘 특히 현실 세계를 복제한 가상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서 시나리오별로 하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금번 홍수기에 저희 한국수자원공사는 24시간 위기대응체계를 가동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대로 폭우 대비 잘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모의 훈련과 특별 대책회의가 열릴 만큼 올 여름철을 앞두고 걱정과 우려가 많은데요.

오늘 홍수 대비 모의훈련은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섬진강댐 주변에 하루 반 사이에 400mm의 폭우, 이른바 극한 호우가 내린 상황을 가정하고, 댐 수위 상승, 방류량 분석, 댐 하류에 미치는 영향 등을 디지털로 분석해 최적의 방류량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올 여름철 홍수기를 앞두고 예년의 3배 수준에서 다목적댐의 홍수 조절량을 미리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년에는 홍수 조절량이 21.8억 톤이었는데 그 3배 수준인 61억 톤을 확보하는 겁니다.

좀 더 쉽게 설명 드리면, 비가 많이 올 것에 대비해서 댐의 물을 예년보다 더 많이 미리 빼놓는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댐이 소양강댐인데요.

저수량이 29억 톤가량입니다.

그러니까, 소양강댐 저수량의 두 배가 넘는 크기의 빈 물그릇을 극한 호우에 대비해 미리 확보해 놓는다는 뜻입니다.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4년 전인 2020년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이곳 섬진강댐과 용담댐 등에서 긴급하게 방류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계속되는 극한 호우로 소가 둥둥, 돼지가 둥둥 떠내려갔고요,

인삼밭도 물에 잠겼고, 전북 남원과 경남 하동 화개장터가 물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미리미리 대비를 잘해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임실 섬진강댐에서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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