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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재명 “국정횡포 막아야”…우원식 “저도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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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민의와 민심을 중심에 두고 국회를 운영해 주길”

禹 “명심 논란, 화합에 도움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을 만나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게 아니라, 민의와 민심을 중심에 두고 국회를 운영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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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 의원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정부·여당이 폭주할 때 국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표가 이어 “국민들이 민주당에 압도적 의석을 부여한 이유를 (우 의원도) 너무 잘 알 것으로 본다”며 “국회가 국정의 균형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의 헌정 질서를 지켜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기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 당적을 벗어나 국회를 이끄는 역할을 중립적으로 맡더라도 (우 의원은) 본래의 지향과 가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가 전면에 나서서 3부의 한 축으로 국정의 횡포와 역주행을 막고 민의의 전당 역할을 수행하도록 잘 해주리라 확신한다”고 당부했다.

우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 뒤 “늘 그래왔듯이 이 대표와 긴밀히 소통하며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국회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 무엇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해 나가겠다”며 “민심에 맞지 않게 흘러가면 국회의 대표로서 국회법에서 규정하는 의장의 권한을 살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와 함께 꿈꿔온 ‘기본 사회’ 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 대표가 위원장인 기본사회위원회의 수석 부위원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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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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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아울러 “이번 국회의장 경선에서 ‘명심’(이 대표의 의중)과 당심을 두고 혼선이 많았고 (논란을) 부풀리는 기사도 많았다”며 “이런 논란은 민주당의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도 아직 민주당 당원이고, 우리 모두가 민주당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 대표 중심으로, 저도 제게 맡겨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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