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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넷플릭스 광고 나오는 요금제 사용자 4000만명…4개월만 1.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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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엔 MAU(월간 활성 사용자) 2300만명

"자체 광고 플랫폼 출시 예정…MS와 협력 안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가 영상 시청 중 광고가 나오는 저렴한 요금제 이용자가 전 세계적으로 4000만명에 달한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서울 사랑방' 행사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는 모습. 2024.02.16.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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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넷플릭스 영상 시청 중 광고가 나오는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인원이 전 세계적으로 4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현지시각) 미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광고형 스탠더드'(영상 시청 중 광고가 나오는 요금제)에 가입한 전 세계 사람 중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약 4000만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MAU은 2300만명이었는데, 불과 4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넷플릭스의 총 가입자(2억7000만명)의 14.8%에 달한다.

MAU는 특정 서비스나 플랫폼에 가입된 사람 중 한 달 동안 최소 한 번 이상 이용한 사람의 수를 뜻한다. 기업이 플랫폼의 성과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현재 넷플릭스에는 광고형, 스탠다드형, 프리미엄형 등의 요금제가 있다. 한국에서는 광고형은 월 5500원, 스탠다드형은 월 13500원, 프리미엄형은 월 1만70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앞서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광고형 요금제를 처음 도입했다. 해당 요금제는 콘텐츠를 이용하는 구독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독료를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후 1인 요금제인 '베이식 멤버십'을 완전 폐지하고 광고형 또는 스탠다드 멤버십을 고르게 한 것으로 전해진다.

넷플릭스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광고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앞서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 제한 이유에 대해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 확대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멤버십 등급별 회원당 평균 매출(ARM)을 비교할 때 베이식보다 광고형이 더 높다. 광고형 가입자를 더 많이 유치하는 게 넷플릭스에도 더 많은 수익을 준다는 뜻이다.

넷플릭스는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에서 가장 저렴한 무광고 요금제를 폐지하기도 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MAU가 급증한 상황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 광고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며 해당 기술에 대해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말 캐나다에서 광고 기술 플랫폼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내년 6월 말까지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내년 말까지 어느 곳에서든 라이브 시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넷플릭스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두 번의 내셔널 풋볼 리그(NFL) 경기를 스트리밍하고 내년 크리스마스에도 최소 한 번의 매치업을 라이브 송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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