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세 아들에게 형제의 우애를 지키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갈등 봉합까진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조 명예회장의 유언장에는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이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도 계열사 주식 등을 포함해 재산을 물려주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 측은 오늘 유언장의 입수와 형식, 내용 등 여러 면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선친의 유언에도 형제들이 아직 고발을 취하하지 않았고, 장례에서 상주로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을 횡령 등으로 고소·고발하며 형제의 난을 일으켰습니다.
조 회장은 동생을 맞고소했고, 법정 싸움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조 명예회장의 장례식에서 조 전 부사장은 유족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하고, 5분여 만에 빈소를 떠났습니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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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세 아들에게 형제의 우애를 지키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갈등 봉합까진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조 명예회장의 유언장에는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이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도 계열사 주식 등을 포함해 재산을 물려주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