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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서울·경기 떠나 인천 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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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점으로 순이동 인구 급증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거듭난 인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서울과 경기에서 인천으로 이사하는 전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으로 옮기면서 전입자수에서 전출자수를 뺀 순이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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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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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경기에서 인천으로 이사한 순이동인구는 3만6055명, 서울에서 인천으로 옮긴 순이동인구는 3만5720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과 경기 사이의 순이동인구는 약 5년 주기로 증감이 교차하면서 2011~2015년까지는 경기에서 인천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다가 이후 5년간은 인천에서 경기로 전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에는 다시 인천으로 전입자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한 순이동인구는 2011년 1만8633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감소를 보이다가 2021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2021년부터 경기에서 인천으로 옮기는 순이동인구가 반전양상을 보이고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 오는 인구는 큰 폭으로 증가한 배경에는 집값 차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4039만원, 전세가는 1910만원이며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867만원, 전세가는 1112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79만원, 전세가는 838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면 인천‧경기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신규 단지 분양가도 차이가 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서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3780만8000원, 경기 2089만2000원인 반면 인천은 1809만원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지역 외 전입자가 많은 곳은 서구와 부평구이며 서구의 경우 최근 1년간 8만1921명이 전입한 반면 전출자는 4만8137명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검단신도시 등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데다 부평구와 함께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게 전입사유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서울 강서구 에서 직선거리로 7km쯤 떨어진 인천 계양구도 주목받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신규 노선 계획에 포함되고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노선 신설에 적극 나서면서 계양구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작전역 서쪽 일대는 재개발 및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e편한세상 계양 더 프리미어'(1646가구)와 '힐스테이트자이 계양'(2371가구)이 입주했고 '두산위브 더 제니스 센트럴 계양'(1370가구)과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1343가구)가 최근 공급됐다.

여기에 롯데건설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총 3053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를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양구는 서울 접근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교통망 확충 사업단계에 따라 계양구 부동산 시장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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