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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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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3년 전 최상위지배기업 ‘네이버’→'소프트뱅크’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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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경기 성남시 분당구 라인플러스 본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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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라인야후’가 출범 당시 50대50으로 지분을 나눠가졌다고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최상위 지배권은 소프트뱅크가 갖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인의 한국법인 라인플러스는 2021년 4월까지 사업보고서에 최상위지배기업으로 네이버를 표기했다. 하지만, 같은 해 7월 최상위지배기업을 ‘소프트뱅크그룹’으로 변경했다.

라인플러스는 “경영 통합에 따라 A홀딩스(라인야후 지주사)의 지배력을 상실해 네이버는 최상위지배기업에서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변경됐다”며 “최상위지배기업이 네이버에서 소프트뱅크그룹으로 변경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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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라인플러스는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최상위지배기업이 네이버에서 소프트뱅크로 변경됨을 공시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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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라인야후의 지주사인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대5인데 이사 구성 등을 볼 때 라인야후의 경영권은 이미 2019년부터 사실상 소프트뱅크 컨트롤 하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2019년 합작사 설립 계획을 공식화했을 당시부터 기술은 네이버가, 경영은 소프트뱅크가 담당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A홀딩스 출범 초기인 지난 2020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A홀딩스의 이사회 초대 의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 측 미야우치 겐이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여기에 이사회 구성원 5명 중 네이버 측 인사는 이해진 GIO와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투자자(CFO) 2명이었고, 나머지 3명은 소프트뱅크 측 인사였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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