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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박성재 법무장관 "검찰총장과 인사 협의…수사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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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인사 개입설에 "장관 무시"

"김건희 여사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

"후속인사도 최대한 빠르게 할 예정"

뉴시스

[과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달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보류 판단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씨의 가석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4.05.08. h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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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최근 대검 검사급 인사를 둘러싼 '총장 패싱' 논란에 관해 "검찰총장과 협의를 다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6일 오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인사) 시기를 언제로 해달라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그 내용을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나. 그렇지 않지 않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장관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인사 제청권자로서 충분히 인사를 만들어서 (인사를) 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사가 김건희 여사 수사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관해서는 "이번 인사를 함으로써 그 수사가 끝이 났나"며 "아니지 않나.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취임 당시에는 검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었던 부분에 관해서는 "장기간 변호사로 활동하다 왔기 때문에 취임 초에 인사를 하게 되면 그야말로 제 인사가 아니지 않나"며 "취임 후 수개월간 지켜보고 인사 요인이 있는지, 인사를 어떻게 하면 될 것인지 등을 심각히 고민하고 열심히 자료도 찾아보고 난 다음에 인사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이 동시에 비어 있기 때문에 중앙지검의 지휘를 위해 후속 인사는 최대한 빨리 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며 고검 검사급 인사가 근시일내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과 1~4차장 전원, 이원석 검찰총장의 참모인 대검찰청 부장 8명 중 6명 등 대검 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송 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은 검사장급으로 모두 승진 이동했으나 일각에서는 '좌천성 승진'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1박 2일간 지방 출장 중 갑작스럽게 검찰 인사가 발표되며 이 총장은 둘째 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등 이번 인사에서 배제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관해 이 총장은 '7초 침묵'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인사는 인사고, 수사는 수사"라며 검사장 교체와 무관하게 김 여사 의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어져야 한다는 취지로 강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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