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자, 독도를 '다케시마'로 질문
조국 “누구시죠? 처음 뵙는 분” 받아쳐
FNN이 독도 방문을 위해 출항에 나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왜 다케시마(일본의 일방적 독도 표기법)에 가냐”고 질문한 가운데, 조국 대표의 대처가 화제다. (사진=FNN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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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이날 ‘왜 다케시마에 갑니까?’ 양파남, 직격으로 ‘누구시죠?’ 한국 제3당 조국 대표 다케시마 향해 출항’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보도했다.
기사 제목에서 언급한 ‘양파남’은 일본 언론에서 조 대표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조국 사태 등 조 대표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진다는 뜻이다.
FNN 기자는 이날 강릉항 인근 한 거리에서 조 대표를 만나 “대표님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말한다. 조 대표는 처음에는 “안녕하십니까”라고 말을 받는다.
FNN 기자는 이어 계속해서 한국말로 “오늘 왜 다케시마에 갑니까?”라고 묻는다. 조 대표는 이 말을 듣고 “아 그런데 누구시죠? 누구신지, 일단 처음 뵙는 분이라서”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FNN 기자에게 거듭 “일본 (언론) 어디 신가요?”라고 묻는다. 관계자가 옆에서 “먼저 소개를 해주시는 게 예의인 거 같습니다”라고 덧붙인다.
조 대표는 “갑자기 마이크를 들이대시니까…”라며 자리에서 벗어난다. 기자는 “우리는 후지 TV입니다”라며 조 대표를 따라간다.
FNN은 자사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한번은 웃는 얼굴로 응한 조 대표”라면서도 “그러나 기자가 한국 명칭인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라는 말을 사용하자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뜨는 장면이 있었다”라는 해설을 붙였다.
FNN은 조 대표가 ”직격 취재를 막고 배로 향했다“며 ”거기(독도)에서 실시한 퍼포먼스는 기가 막힌 것이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경북 울릉군 독도를 찾아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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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 대표는 독도에서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고, 강제징용을 부인하고, 라인을 빼앗으려는 일본에 분명히 경고하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조 대표 독도 방문에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 중지 요청에도 강행됐다”며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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