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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김남국 “조국 측근이 영입 제안” 조국당 “영입 계획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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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남국(오른쪽) 의원이 지난 3월 31일 김의겸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연합 선거운동에 나선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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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 김남국 의원과 조국혁신당 측이 며칠째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조국 대표와 매우 가까운 사람에게 조국혁신당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했지만, 조국혁신당 측은 “조국 대표는 현역 의원 영입 계획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유튜브에서 ‘대선 때 양쪽(이재명·조국) 캠프에서 오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지난 총선 때 조국혁신당에서 영입 제안이 왔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출마 기회를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10분 만에 (거절하고) 나왔다”며 “불출마 약속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민주당을 떠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11일 페이스북에서 “김 의원이 조국혁신당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다”며 “창당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여러 현역 의원을 영입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조국 대표는 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황운하 의원에게만 조 대표가 직접 연락해 영입을 제안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에 13일 “오해받고 상처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고 했지만, 지지자들끼리 갑론을박 논쟁이 있어 부득이하게 설명한다”며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황 의원과 다른 의원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고, 제안한 사람은 조 대표와 매우 가까운 분이었다. 조국혁신당 시도당 한 곳 창당을 책임진 분이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조 대표 측근이자 창당 책임자가 현역 의원 세 명을 놓고 입당에 관한 논의를 해놓고 제안이 없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황현선 사무총장이 당의 모든 사정을 전부 파악하지 못해 일어난 해프닝 정도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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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이 지난달 5일 조국 대표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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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사무총장은 14일 재차 반박했다. 황 사무총장은 “다시 밝히지만, 인재영입위원장인 조국 대표는 황운하 의원을 제외하고는 현역 의원 영입 계획이 없었다”며 “‘비조지민’(비례는 조국, 지역구는 민주) 선거 전략상 민주당을 자극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 사무총장은 “시도당위원장 중 1인의 개인적 제안이 당대표의 제안은 아니다. 그리고 창당 전의 일이었다”며 “더욱이 저간의 사정을 사무총장인 내가 김 의원보다 모르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더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최근 더불어민주연합과 민주당 합당 절차가 완료되며 김 의원은 1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하게 됐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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