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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하늘길 주도권 잡는다"…정부, 세계 최초 'AAM' 표준화 기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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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교통+지역 간 항공교통 포괄…국제 사실표준화 추진

대한항공·현대차·한화시스템·이통3사와 美·英 다국적 기업 등 참여

뉴시스

[서울=뉴시스] 지난달 27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항공센터에서 인천공항공사가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통해 항공우주연구원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오파브(OPPAV) 기체가 비행하는 모습. 2024.04.24.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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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첨단항공교통(AAM) 분야 국제 사실표준화기구를 세계 최초로 출범시켰다. 아직 태동기인 AAM 산업의 국제 표준화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국내 AAM 관련 핵심기업 뿐만 아니라 미국·영국 등의 다국적기업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세계 최초 AAM 분야 국제 사실표준화 기구 G3AM(Global Association for Advanced Air Mobility) 출범식을 개최했다.

AAM은 단거리 중심의 도심항공교통(UAM)과 중·장거리 중심의 지역 간 항공교통(RAM)을 포괄하는 항공교통을 의미한다. 교통권 확대, 기존 교통수단의 환경 문제 해소 등 차원에서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AAM은 인공지능(AI), 이동통신, 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므로 상호운용성·신뢰성·지속가능성 등을 위한 국제표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AAM 생태계 관련 산업은 아직 태동기 단계이므로, 국제 표준화 주도권 선점의 적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출범하는 G3AM은 국내 전문가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국제 사실표준화 기구다. 정보 공유체계, 교통관리 및 운항통제, 필수 항행 성능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을 개발·유지·관리하고, 상호운용성과 호환성을 보장하는 사실표준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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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AM 회원사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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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AM의 창립회원으로는 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파인브이티로보틱스·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현대자동차·이동통신3사 등 AAM 관련 핵심 국내 기업 63개와 원스카이·파디나그룹·ANRA 테크놀로지(이상 미국)·스카이포츠(영국) 등이 AAM 분야 다국적 기업이 참여한다.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과 독일 볼로콥터 등도 G3AM 회원가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 기조연설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무인항공기시스템(ISO/TC20/SC16 Unmanned aircraft systems) 의장인 존스컬 워커가 'AAM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구의 역할'을 새롭게 제시한다.

아울러 출범 기념 컨퍼런스에서는 ▲대한항공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 성공사례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차세대 전기추진 수직 이착륙 비행체(eVTOL) 및 미래 항공 기체(AAV) ▲이동통신 3사가 AAM 사업 추진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해 G3AM의 회원으로 가입한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분야의 세계선도기업인 스카이포츠에서 버티포트 인프라 개발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국장은 "첨단항공교통 분야는 디지털 기술 표준을 통해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G3AM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실표준화기구로 자리 잡아, 첨단항공교통 기술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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