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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찐윤 이철규 “한동훈 전대 출마? 본인 판단 문제...제 3자가 왜 압박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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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지난달 25일 영입인재 낙천자들과 조찬모임을 하기 위해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은 조정훈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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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윤(진짜 親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론에 대해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 왜 제삼자가 나가지 말라고 압박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 안팎에서 요즘 최고의 관심사는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인 것 같다’는 사회자의 말에 “공직에 나가든, 당직에 출마하든 그건 오로지 본인의 선택”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고자 하는 경쟁자적 위치에 있는 분들 쪽에서 누구는 나가라 말아라, 이렇게 주장하고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총선 패배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당원들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친명이니, 비명이니 하는 것과 우리 당의 친윤, 비윤은 분명히 다르다”며 “아마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으로 정치 시작한 분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친윤, 비윤으로 자꾸 외부에서 갈라 치는 말에 우리 당내에서도 일부 동조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바람직하지 않다”며 “옳으냐, 그르냐가 판단의 기준이 돼야지,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정치인을 가르마 타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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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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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있었던 배현진 의원과의 충돌에 대해서는 “저는 그분하고 특별히 꼬인 게 없고 제가 판단할 문제도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바라보실 때 ‘민생에 치중해야 될 시기에 아름다운,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는 우려를 하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러운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야당들이) 혹평하셨던데 수사를 받은 쪽에서는 무조건 비판하고 싶을 것”이라며 “그런데 검찰이라는 조직 자체가 상을 조직이 아니잖나. 사회의 모순이라든가, 부조리한 일들을 밝혀서 기소하는 게 검찰 본연의 업무”라고 했다.

검찰이 최재영 목사를 소환조사한 날에 검찰 인사가 발표된 점과 그에 대한 야당의 ‘방탄용 인사’ 지적을 사회자가 언급하자 이 의원은 “불가능한 구조”라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 수사가 시작됐는데 누가 온다고, 검사장이 바뀐다고 해서 수사가 중단되겠나? 왜곡되겠는가”라고 부연했다.

또 여권에서 화제 중 하나인 ‘당원 투표 100% 전당대회 룰’에 대해서는 “당원들, 당원의 총의 뜻에 따라서 선출된 지도부가 당원의 뜻을 물어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면 그때는 하는 게 좋다”며 “이게 옳고, 저게 그르다는 말씀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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