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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생일에 '불닭'받고 울던 미국 소녀…삼양 "불닭차 선물" 통큰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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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치 '까르보불닭볶음면' 제공하기로

NYT "불닭, 입소문 타고 빠르게 팔려"

생일 선물로 국내 라면 제품인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눈물까지 흘린 미국인 소녀가 더 큰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제조사인 삼양식품이 직접 소녀에게 동일한 제품 수십 개를 선물한 것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리나'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틱톡 계정은 두 개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엔 앞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두고 눈물을 흘린 소녀가 등장한다.

영상은 소녀가 문을 여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현관문 앞에는 불닭볶음면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호치' 인형 탈을 쓴 사람, 까르보불닭 포장지 디자인으로 꾸민 차 한 대가 서있다. 불닭의 영어 표기 'Buldak'이 적힌 분홍 티셔츠를 입은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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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불닭볶음면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 미국인 소녀 '아달린'이 삼양식품으로부터 1년치 불닭을 제공받았다. [이미지출처=틱톡]


소녀는 자기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벌리고 서 있다가, 잠시 후 눈물을 흘리며 '호치'의 품에 안겼다. 이윽고 차량 문이 열렸고, 안에선 불닭볶음면이 가득 실린 박스가 나왔다.

또 다른 영상은 소녀의 집 뒷마당 모습으로, 일명 '불닭볶음면 파티'가 열리는 모습이다. 이곳엔 까르보불닭볶음면 관련 제품 수십개가 진열됐다. 가족들이 소녀에게 "행복하니"라고 묻자, 소녀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한 삼양식품 관계자는 '우리의 넘버원 불닭 팬 아달린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라는 문구가 적힌 판넬을 들고 나타났다. 그는 "너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 1년 동안 먹을 불닭볶음면을 우리가 제공하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지켜보던 소녀의 가족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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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틱톡]


해당 영상의 주인공인 소녀 '아달린'은 지난달 초 이른바 '불닭 언박싱' 영상으로 글로벌 누리꾼의 관심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아달린이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을 받자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약 한 달간 6000만회 넘게 조회됐고, 790만회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아달린의 순수한 모습을 보고 "불닭 100박스를 사서 보내주고 싶다", "너무 귀엽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선 최근 '불닭 신드롬'이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아달린의 영상을 조명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미국의 유명 래퍼 '카디비'가 까르보불닭을 시식하고 "재미있는 제품"이라며 호평하는 영상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NYT는 불닭볶음면에 대해 "핑크색 포장 안에 매콤한 내용물이 든 한국산 인스턴트라면 팩"이라며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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