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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검찰 인사에…이기인 "尹, 겁 많아졌다" 허은아 "비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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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지지율대책회의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
■ 진행 : 김광일 기자
■ 대담 : 개혁신당 이기인 전 최고위원, 허은아 전 의원
노컷뉴스

왼쪽부터 개혁신당 이기인 전 최고위원, 허은아 전 의원.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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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일> 저희 지지율 대책회의가 그동안은 유튜브 '노컷' 채널로 방송하다가 지난주부터 독립을 했습니다. 'CBS 2시 라이브'라는 채널로 들어오시면 있어요. 지지율 대책회의, 뉴스뒷담,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질문하는 기자까지… 이제 이곳에서 방송을 합니다. 오늘은 독립 기념으로 스페셜 인터뷰. 천아용인 멤버를 모셨습니다. 아, 인 두 분을 릴레이로 모셨고요. 이기인 전 최고위원, 허은아 전 의원 순으로 진행합니다.

이기인 "개혁신당, 정체성 분명히 해야"


◇ 김광일> 개혁신당 지지율대책회의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한국갤럽.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조사 결과 개혁신당 지지율이 5%가 나왔습니다. 2주 전에 조사했던 것보다는 2%포인트가 올라가긴 했으나 사실 5% 너무 미미한 수치죠. 특히 이번 국회 3석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상황.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고민이 있으시겠죠. (※지난 7~9일 전국 성인 1천명 대상 전화면접 방식 조사)

◆ 이기인> 이준석이 한 말을 인용하고 싶어요. "그러면 달려야지.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아주 어려울 때 오히려 정공법으로 더 세게 달려야 된다라는 말씀을 하셨던 건데 우리 당의 지지율이 조금 더 올라가려면 저는 조금 더 우리가 분명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좀 이렇게 급했었던 합당을 넘어서 이제는 우리 안에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 어떤 가치를 지향할 것인가를 빨리 정리해내고 우리의 합의된 가치와 주요한 의제들을 어떤 방향으로 내걸 것인가를 분명하게 보여드리는 것. 그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야말로 국민들한테 표를 구할 수 있는 염치가 생기는 시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김광일> 사실 합당 과정에서 그런 이슈가 당내에서는 있었어요. 누가 통합론자고 누가 자강론자냐… 자강론자였습니까?

◆ 이기인> 분류를 한다면 저는 자강론자였는데 사실 합당이 잘못됐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합당으로 인해서 오히려 동탄에서 이준석 당선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거든요. 그 정치적인 효과나 후과는 제가 가늠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지적하는 건 합당 과정에서의 그 배제된 당원들의 의사인 것이고 우리가 이제 어떤 의제를 어떻게 한 목소리로 통일해서 나아가느냐 이걸 이제 결정해야 될 때라고 봐요. 이제는 그런 정체성들을 분명히 하고 또 천하람 선수나 이주영 선수나 할당제에 대해서 성인 페스티벌에 대해서 민감하지만 용감한 말들을 꺼내잖아요. 우리 정당들이 다시 그런 것들을 발굴해서 얘기를 한다면 그런 정당으로 인식되게 한다면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지는 않을까.

◇ 김광일> 분명히 가야 된다는 말씀. 반윤 뭐 이런 것들이 좀 더 분명해 확실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실까요?

◆ 이기인> 그게 정치적 구조로 반윤이냐 친윤이냐라기보다는 우리가 어떤 의제에 중점을 맞출 것이냐. 보수냐 진보냐도 아니고 저 같은 경우에는 자유, 그리고 세금이거든요. 우리 기성세대에 있어서는 미래의 우리 세대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싸우셨다면, 지금 젊은 세대들은 사회문화적 검열에 고통받고 있고 성인 페스티벌 같은 경우에도 불법 사항이 없다고 판명이 났지만 불편하니까 공권력을 통해서 금지시키는 이런 문제들. 당연히 젊은 사람들이나 기성세대들이나 누려야 될 권리들을 이상한…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 앉아야 되는데 불편하니까 공권력을 동원해가지고 금지시키는 이러한 행태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목소리를 내는 정당이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이기인 "이창수 지검장? 특검해야 할 이유다"



◇ 김광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최근까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 수사를 하고 있었고 주례회동에서 보고하면서 이 수사 지휘를 나름대로 전면에 나서서 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후 한 3시쯤인가 속보가 들어왔어요. 이 자리를 이창수 전주지검장으로 교체한다. 법무부 인사가 나면서 바뀌었죠.

◆ 이기인>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너무 익숙한 분이라서… 왜냐하면 이분 성남FC 수사하던 분이거든요. 이재명 대표 수사 지휘하던 분이세요.

◇ 김광일>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 이기인> 제가 성남 출신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잘 알아요. 성남FC에 대해서 제가 사실 제3자 뇌물죄라고 가장 먼저 이야기했었던 사람인데 그런 선거 수사 지휘를 했었던 장본인이에요.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일 때 아마 대변인이었을 겁니다.

◇ 김광일> 맞아요. 2020년에.

◆ 이기인> 자, 이런 사람을 두고 기자회견 때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사과했으면서 이런 인선을 마침 이렇게 한다? 이 지검장의 수사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독립성이 있고 정확하게 잘 이루어질 거라고 판단을 하겠습니까? 이게 종으로 보나 횡으로 보나 더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비판받을 선택들만 지금 하고 계시다.

◇ 김광일> 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보세요?

◆ 이기인> 아무래도 너무 지금 절박해진 것 같아요. 지지율도 떨어지고 야당 대표를 만났는데 지지율이 오를 기미는 안 보이고.

◇ 김광일> 아니 오히려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조심해야 된다라는 취지에서 좀 더 나랑 멀리 있는 사람을 인선한다든지 그렇게 고민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이기인> 그러니까요. 그런데 그럴수록 더 겁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레임덕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아닌가.

◇ 김광일> 그렇다면 민주당에서는 이 수사는 결국 특검으로 가야 된다 이렇게 벼르고 있는데 개혁신당도 참여해야 된다라고 보시는 겁니까?

◆ 이기인> 영부인에 대한 특검은 필요하다고 저희는 재차 밝힌 바 있고요. 다만 이창수 지검장의 인선이 특검에 대한 당위성을 더욱더 강화시켜주는 것은 아닌가. 야당으로부터.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지휘를 했었고 마침 검찰총장일 때 대변인이었던 사람을 이 시점과 이 타이밍에 지검장으로 앉힌다? 이거는 야당에서 오히려 더 반발하고 특검을 세게 좀 붙일 수밖에 없는 이유밖에 안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허은아 "이준석 혼자 힘으로 안 되면 조직으로"


◇ 김광일> 여러분 참고로 개혁신당은 지금 전당대회가 진행중이고요. 방금 전에 나왔던 이기인 전 최고위원과 지금 허은아 전 의원이 각각 후보로 등록해서 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허은아 의원님. 제시하셨던 목표 중 하나가 '다음 대선에서 이준석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이거 가능합니까? 구체적인 플랜이 있어요?

◆ 허은아>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2년이 임기일 텐데 그때 목표가 기초부터 광역까지 우리 가진 에너지 다 쏟아서 지역의 풀뿌리 조직 기반을 만들어 놔야 되는 거죠. 우리가 가장 부족한 게 조직이기 때문에 그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나 한번 선거해볼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어떻게 양성해 나가느냐. 그 양성해 나가는 거에 제가 정치학교를 지금 생각하고 있고.

◇ 김광일> 예전에 바른미래당 혹은 자유한국당 청년정치학교 같은 그런 프로그램들. 지금 개혁신당에 그런 정도의 프로그램이 있지는 않죠.

◆ 허은아> 그렇죠. 그러니까 프로그램에 대한 것은 너무나 많은 벤치마킹할 것들이 있고 그리고 또 대학생들이 원하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고 선거에 나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예전에 이준석 대표가 PPAT를 했었었잖아요. PPAT 같은 시험도 있다 치고 저는 온라인으로 좀 해보고 싶고요. 그리고 이 단계를 수료화했을 때 자격 요구를 준다거나라는 식으로 해서 '개혁신당의 인재들은 믿을 만해'라는 그런 시스템을 좀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김광일> 나름대로 체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군요. 아까 이준석 대표 대통령 만들기에 대해서 제가 거듭해서 질문을 드렸던 이유는 금요일 한국갤럽 조사 중에 장래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했을 때 이재명 23% 한동훈 17% 조국 7% 이준석은 홍준표랑 똑같이 3% 정도. 사실 손에 안 잡히는 정도의 수치에 있기 때문에 '이게 가능할까'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 허은아> 홍준표 시장님은 기존의 대선 주자였잖아요. 근데 그분과 같은 지금 수준. 3%가 됐다라는 건 저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밑에가 지금 누구… 안철수 오세훈님이 화가 많이 나실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그리고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저 수치 같은 경우는 개인의 수치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당원들 모집하고 조직을 만들어 놓으면 저기 7% 조국 대표까지는 무난히 간다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준석 대표의 그 힘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 혼자만의 힘으로 되지 않는 그 조직들 그 부분을 당내에서 당대표가 세팅해 나가겠다라는 게 제 목표인 겁니다.

허은아 "이준석 밟고 가라던 국힘, 그럴 수 없었다"



◇ 김광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실 이 수사를 전격적으로 주례보고하면서 내걸고 갔었는데 이제 오늘로서 이 수사를 맡기 어렵게 됐고 그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검찰총장 시절 대변인 출신이 오게 된 거잖아요. 이 흐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허은아> 그러니까 너무 잘 알아서 무서워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털어버리겠다' '특검까지는 안 가겠다'라는 그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좀 비겁해 보입니다.

◇ 김광일> 비겁하다. 지난주에 기자회견에서도 얘기를 했었는데 "특검은 정치공세일 뿐이고 이거는 사실 여야 간에 원래는 기존에 수사했던 거에 있어서 외압이나 뭐 이런 거 있을 때 특검 가는 거다. 그게 여야 간 관례 아니냐" 이런 얘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하기도 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보시는 거예요?

◆ 허은아> 그렇죠. 내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에 사과를 하시면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봤을 때는 뇌물을 받았는데 수사는 정치공세다 뭐 이런 말을 납득할 국민이 계실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말의 앞뒤가 저는 좀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 김광일> 어버이날에 나왔던 뉴스 중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에 대한 가석방 적격 판단이 나왔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허은아> 형량이 80% 이상을 채웠었기 때문에 가석방할 수도 있어요. 절차상으로는. 그런데 그날이 왜 하필이면 어버이날이냐 그러니까 국민이 어이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 정부가 하는 일이 좀 다 그런 것 같고 정무감각이 정말 한참 떨어진다. 그래서 제가 만약에 남아서 정무비서관이라도 정무비서라도 좀 했었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국힘에서 유혹이 많았거든요. 공천에 관련한 것도 그렇고…

◇ 김광일> 이 자리 줄 테니까 개혁신당 가지 말아라?

◆ 허은아> 사실 여러 가지 유혹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이것만 하면 됐었어요. 이준석만 밟고 가면 됐었어요. 하지만 전 그럴 수 없었고 그래서 제가 탈당하고 나온 건데… 아 옛날 생각 나네요. 그때 그걸 한다고 했어야 하나? (웃음) 지금 아마 남아계신 분들 마찬가지일 거예요. 천하용인에서 함께 하셨던 분, 공천 받고 또 다른 곳에서 두 번 비례대표 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 김광일> 그러나 난 아무튼 그 유혹에 빠지지 않았다?

◆ 허은아> 예. 여튼 제발 철저한 수사 좀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정무비서관을 제대로 좀 해야될 것 같아요.

◇ 김광일> 이용 의원을 정무1비서관으로 등용할거라는 보도가 나왔던데.

◆ 허은아> 참 정무 감각이 없어요. 지금 다 친윤들을 다시 또 불러들이고 있는 건데 근데 그 생각은 (들어요) '아 진짜 약속을 지키긴 하는구나' 나갔을 때 떨어지더라도 걱정이 없다. 돌려막기. 뭔가 그런 것들을 하긴 하네. 물론 저에게 그렇게 했을지는 모르지만 기존의 친윤들은 그렇게 다 자리를 주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게 지지율을 높이거나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정부의 행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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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인터뷰 중 하이라이트 구간만 뽑아 정리한 녹취입니다. 이밖의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나 네이버TV '노컷'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용 보도 시 CBS 유튜브 <지지율 대책회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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