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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범죄 영화?…잔혹한 수법 드러나는 '파타야 드럼통 살인'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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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영화를 보는 듯한 뉴스가 태국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해 찾는 휴양지인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드럼통 안에서 시멘트와 함께 굳은 상태인 데다 손가락도 잘려 있었습니다.

지난 2015년 20대 프로그래머 임동준 씨를 꾀어내 도박사이트 설계와 운영을 맡기고 폭행을 일삼다 숨지게 한 '파타야 살인사건' 기억하십니까?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둔 '범죄도시4'의 실제 모티브가 된 사건인데요, 이번 사건까지 터지면서 파타야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타야 사건 피해자, 시신 훼손된 상태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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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유명 휴양지 파타야의 저수지에서 건진 드럼통입니다. 이 드럼통은 시멘트로 메워져 있었는데요, 30대 한국인 남성 A 씨 시신도 발견됐습니다.

태국 현지 공영방송(TPBS)이 이 사건에 대해 추가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숨진 채 발견된 A 씨의 시신 손가락이 모두 절단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TPBS는 "피해자의 손가락이 어떻게 잘렸는지는 법의학적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만약 사망 전에 손가락이 절단됐다면 고문의 일환, 사망 후라면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피해자의 손가락 절단 시기를 특정하려면 경찰병원 법의학연구소 분석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손가락 절단의 시점은 명확치 않지만, 태국 현지 경찰은 피해자가 고문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상상하기도 힘든 끔찍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현지 경찰이 보고 있는 겁니다.

범죄 도시로 변한 휴양지



태국 언론 보도 등을 바탕으로 드럼통 발견 전후의 상황을 재구성해 볼까요. 숨진 A 씨는 지난달 30일 여행 목적으로 태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이달 2일에는 태국 후아이쾅 지역의 한 클럽에서 목격됐습니다.

이 클럽은 A 씨가 발견된 곳과 차로 1시간 5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태국 경찰은 클럽 주변 CCTV를 확인해 지난 3일 새벽 2시쯤 한국인 2명이 A 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가서 다른 픽업트럭으로 갈아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 이들이 파타야의 한 저수지 인근 숙박시설을 빌린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4일 밤 9시쯤 검은색 천이 덮인 픽업트럭이 숙소를 빠져나가 저수지 방향으로 향하는 CCTV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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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은 차량에 동승했던 2명을 포함해 한국인 남성 3명을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3명은 모두 한국에서 전과가 있다고 태국 경찰이 전했습니다.

범행 동기 미스터리



태국 경찰이 A 씨 소재 파악에 나선 건 A 씨 어머니의 신고 때문이었습니다.

용의자 일당은 시신 유기 뒤인 지난 7일 A 씨 어머니에게 "A가 마약을 물속에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300만 바트(약 1억 1,160만 원)를 몸값으로 가져오지 않으면 아들이 목숨을 잃는다"고 협박했다고 합니다.

용의자가 A 씨 어머니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살해 후 장기 매매를 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A 씨 어머니의 신고는 김해서부경찰서를 거쳐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전달됐습니다. A 씨 어머니 신고로 태국 경찰이 A 씨 동선 확인에 나섰고, 잠수부를 동원해 저수지에서 시신도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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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은 피해자 가족의 DNA를 채취해 태국 현지로 보내는 등 수사 공조에도 적극적입니다.

그런데, 태국공영방송(TPBS)은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마약과 관련이 없으며 피의자 일행과 친분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A 씨가 마약과 관련돼 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고, A 씨에게 태국인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용의자들과 친분이 있다는 것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A 씨와 용의자들과의 연결 고리가 아직은 없는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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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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