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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조태열 외교장관 오늘 방중…중국 관영 "한중 간 소통 새국면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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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냉전구도 탈피하고 양국 국민에 기여 기대"

국내 언론 "갈등 관리 토대 마련 의미" 인용해 보도하기도

뉴스1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 장관이 베이징을 찾는 건 문재인 정부 시절 강경화 장관 이후 이번이 6년 반 만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늦게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처음으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진다. 2024.5.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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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언론은 조태열 외교장관이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6년 반 만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데 대해 주목하고 "한중 간 소통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3일 우리 외교장관이 이날부터 중국을 방문한다며 한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대중국 외교 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둥샹룽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양자 관계의 관점에서 봤을 때 1992년 수교 이후 지금까지 30여년간 발전해 온 한중 관계가 역내 냉전구도를 탈피하고 양국 국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둥샹룽 연구위원은 "(한국이) 중국처럼 정치·경제적 연결고리가 중요한 이웃 나라에 외교장관을 파견해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빈도는 높은 편이 아니다"며 "현재 양국은 일부 이슈에 대해 입장 차이가 있으며 국민 정서 분야에서도 부딪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장관 방문과 같은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이해를 높이며 마찰을 줄여야 한다"며 "한국 외교장관의 방중으로 양국 소통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기회가 마련돼 한중 관계의 주요 이슈가 보다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보도에서 한국 언론 및 전문가를 인용해 "한중 관계가 단기간에 예전처럼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한중 간 대화와 소통의 확대는 갈등 관리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이 대중 외교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조태열 장관의 방중과 향후 이어질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를 활용해야 한다는 국내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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