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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해군, 해상 유도무기 실사격훈련 “목표 모두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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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궁·해룡·해성 등 유도탄 발사…적 응징태세 확립

육·공군 대지유도탄도 명중…합동작전 수행능력 ↑

헤럴드경제

지난 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춘천함(FFG-II)이 적 항공기 및 유도탄을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에 해궁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해궁 유도탄 실사격은 군 주관으로는 최초로 실시했다.[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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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해군이 해궁과 해룡, 해성-Ⅰ 등 국내기술로 개발한 해상 유도무기를 실사격해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하면서 국산 유도무기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해궁은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유도탄을 막는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이고 해룡은 적의 지상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함대지유도탄, 해성-Ⅰ은 적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함대함유도탄이다.

해군은 13일 “지난 10일 동해 해상에서 육군, 공군과 함께 합동 해상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1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실사한 이번 훈련은 적 도발에 대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의 합동성 강화와 응징태세 확립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DDH-Ⅰ), 춘천함(FFG-Ⅱ), 전북함(FFG-Ⅰ), 홍대선함(PKG) 등 해군 함정 10여척과 P-3 해상초계기와 Lynx 해상작전헬기, 육군 아파치(AH-64E) 공격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적이 공중과 해상, 지상에서 도발을 일으킨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적 도발에 각 군이 보유한 전력으로 대공·대함·대지유도탄을 실사격하며 유도탄 운용과 교전능력을 강화하고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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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춘천함(FFG-II) 승조원들이 유도탄 대응 기동 및 가상의 적 유도탄을 탐지 및 식별하고 있다.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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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춘천함(FFG-II)이 적 항공기 및 유도탄을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에 해궁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해궁 유도탄 실사격은 군 주관으로는 최초로 실시했다.[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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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춘천함은 함정으로 접근하는 적의 항공기와 유도탄 도발 상황을 가정해 실사격 훈련을 했다.

적 항공기와 유도탄을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가 춘천함에 고속으로 접근했고 춘천함은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인 해궁을 발사해 표적기를 격추했다.

춘천함의 해궁 실사격은 유도탄 전력화 이후 군 주관으로는 처음 실시했으며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K-CSSQT)도 처음 시범 적용돼 실사격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는 신형 건조함이나 전투체계 성능개량, 장기수리 함정을 대상으로 전투체계 성능과 승조원의 운용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종합능력 평가다.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 삼척해양연구센터가 전력화되면서 전투체계 성능과 운용능력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합동 해상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해군과 국과연은 해궁과 해룡, 해성 등 유도탄에 원격 측정장치를 붙이고 해상 유도무기 실사 분석체계를 통해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한 유도탄 비행궤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명중 상황을 평가했다.

광개토대왕함과 홍대선함은 적 수상함의 해상 도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광개토대왕함은 적 수상함을 모사한 해상 표적에 함대함유도탄인 하푼을 발사했고 홍대선함도 함대함유도탄인 해성-Ⅰ을 발사해 표적을 명중시켰다.

전북함은 적 지상 표적을 가정해 해상의 특정 목표점을 향해 전술함대지 유도찬인 해룡을 발사해 명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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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전북함(FFG-I)이 적 지상 도발 세력을 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해룡 전술함대지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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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육군 공격헬기는 헬파이어를, 공군 전투기는 메버릭을 각각 발사해 적 지상 도발 세력을 가정한 해상 표적을 명중시켰다.

훈련에 참가한 전민기(중령) 춘천함장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실제 유도탄 운용과 교전능력을 검증했다”며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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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동해 해상에서 실시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홍대선함(PKG)이 적 수상함의 해상도발 상황을 가정해 해성-I 함대함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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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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