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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인터뷰]김미경 은평구청장 “아이맘 브랜드 등 체감형 정책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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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만의 체감형 행정 인기... 아이맘브랜드, 병원동행 백세콜

GTX-A에 GTX-E까지, 지역발전의 교두보 될 것

국립한국문학관 5월 착공 등... 예타 개선으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이뤄져야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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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이 이런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행정에 더욱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은평구에서 시작한 ‘아이맘택시’는 서울시가 벤치마킹해 ‘서울엄마아빠택시’가 됐을 정도로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치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장 행정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냈다. 또, 올해 개통하는 GTX-A 노선, 국립한국문학관 등 민선 7기부터 그린 청사진을 하나씩 성공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구청장의 대표 아이디어 사업인 아이맘 택시 외 ‘아이맘 상담소’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 46개소, 신청자 1174명, 3000회가 넘는 상담을 진행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김 구청장은 “한 어머니는 정신과 치료에 약처방까지 받았으나 더 가정을 지키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는데, 아이맘 상담소를 통해 가족을 지킬 수 있어 고맙다는 가슴 울컥한 사연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어르신용 콜택시 ‘백세콜’도 은평구만의 새로운 정책이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어르신의 삶이 위협받고 있어 구는 키오스크, 스마트폰 활용법 등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하지만, 어르신이 배운 것을 바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구에서 호출비용 없는 어르신 전용 콜택시 전화번호를 드리고,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했다. 이용 패턴을 분석해 보니 45.2%가 병원을 이용해 올해부터 ‘병원동행 서비스’를 추가해 시행한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백세시대 어르신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개발과 관련, 올해 GTX-A가 개통하면 지역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인가도 관심이다. GTX-A가 개통하는 연신내역은 지하철 3,6호선과 더불어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연신내역 일대를 지하공간과 연계한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만들고, 지상은 버스킹, 소규모 공연을 위한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연신내역과 수색 DMC역이 포함된 GTX-E 노선을 발표했는데, 연신내는 4개 역이 들어서는 쿼드러플 역세권이 된다.
GTX-E 노선으로 인천공항까지 연결되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된다. 해외 정상, 유명 배우들이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진관사인데, 진관사가 있는 북한산한문화체험특구에는 박물관, 미술관, 한옥마을, 고전 번역원이 있고, 올해 착공하는 국립 한국문학관도 들어선다. 여담으로 진관사에는 조선시대 사가독서당이 있어 한글을 연구했던 비밀기지 역할도 했다.

이와 함께 국립 한국문학관도 5월에 착공한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 속에 기자분들이 모여살며 문학적 소양이 싹트는 토양이 됐던 기자촌에 ‘국립 한국문학관’이 착공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립한국문학관이 개관하면 약 150만~200만 명의 방문객을 예상하는데, 지하철이 없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올해는 소비침체, 물가 상승 등 서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세세한 곳까지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교통, 경제, 문화 각 분야에서 유례없는 변화를 겪고 있는 은평구를 향후 10년 안에 서울 서북권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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