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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푸바오 왜 안보여줘!" 화난 팬들에 답한 중국... "더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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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11일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가 공개한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생활 중인 푸바오가 당근을 먹는 모습/사진=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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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나오자 당국이 푸바오 근황을 알리며 대중에 인내를 요구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국 판다연구센터는 전날 공식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의 최신 영상을 공개했다.

판다센터는 일주일 간격으로 푸바오 영상을 공개해 왔는데 지난 8일 별다른 설명 없이 영상을 공개하지 않아 푸바오 팬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판다센터는 "푸바오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라며 "현재 고향 환경, 음식, 사육사에게 기본 적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착 이후 며칠간 푸바오는 빠르게 이동하거나 목소리에 반응하지 않았는데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서 목소리에 다소 반응한다"며 "죽순을 잘 먹지 않다가 이제는 잘 먹는다"고 밝혔다.

또 푸바오 성격은 외향적이고 명랑하며 낙천적이고 대범해 적응력이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푸바오가) 검역을 마쳤지만 (환경에) 완전히 적응됐다고 할 순 없고 추가적인 적응이 필요하다"며 음식과 주변 소리, 냄새 등에 적응해야 할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에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로 출생 1354일 만인 지난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귀국한 판다는 최소 한 달간 격리기간을 거친다. 현지에 적응을 잘하면 관람객에게 공개되지만, 적응을 잘하지 못하면 비공개 기간도 길어진다.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 샹샹은 중국으로 돌아간 뒤 약 8개월 간 적응 기간을 거쳐 일반에 공개됐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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