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 인선 발표…"지역 안배"

▲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선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오늘(12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유상범·엄태영·전주혜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이 비대위원으로 내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들어가는 정책위의장은 중진인 정점식 의원이 내정됐고,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으로는 성일종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책위의장인 정점식 의원을 제외하면 강원과 충청, 수도권 기반 인사 중심으로 지도부를 꾸린 것으로, 중도층 민심을 잡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를 의식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일하는 비대위를 하려는 부분이 가장 많이 고려됐고, 지역 안배가 골고루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황우여 비대위'가 전임 '한동훈 비대위'보다 적은 7명으로 구성된 데 대해선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여서 신속하게 하기 위해 숫자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대위는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까지 활동하며 지난달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과 전당대회 경선 규칙 결정 등의 임무를 책임집니다.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재선에 성공한 배준영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황우여 비대위는 내일 임명식을 거쳐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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