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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여권 내 입지 커지는 홍준표…이준석도 "총리는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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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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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물론이고 주요 지지층인 2,30대 청년층, 공직사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온오프라인으로 전방위 소통행보를 보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선 이후 집권 여당은 물론, 용산과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부쩍 커진 여권 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국민의 힘이 예견된 대로 4.10총선에서 참패를 당하자 여권은 달라진 정치지형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한동안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당에서는 한동훈-윤재옥 체제가 끝나고 관리형 비대위가 뜬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 3선인 추경호 의원을 원내대표로 세워 본격적인 원 구성에 대비하고 있다.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은 7월쯤 열릴 가능성이 높지만 비대위 체제는 차기 리더십 선출을 위한 과도체제여서 부분적으로 힘의 진공상태를 빚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은 사실상 총선에 깊숙히 개입하고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자 대통령 실장 교체, 민정수석 신설 등 집권초 내세운 공약을 뒤집으면서 까지 선거패배 수습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은 20%후반대에서 횡보를 이어가며 집권 후 가장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175석의 거대야당에 맞서 국정동력을 유지하기도 버거울 만큼 여권 핵심부에서는 쉽사리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후 처음으로 전국단위 선거에서 패배를 경험하고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남은 임기 3년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선거 참패 직후 당안팎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기 시작했고 가장 이른 시점에 대선후보경선 과정에서 당내 라이벌이었던 홍준표 대구시장과도 만났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행정부와 대통령실 개편,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대야관계 등 국정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누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들어서는 부쩍 차기 대권 라이벌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각을 세우며 집중 견제하고 있다. 차기 대선을 꿈꾸는 홍 시장은 총선에서 진 패장이 당권을 염두에 두고 뛰는 건 정치도의에도 어긋나는 행태라며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차기 총리감으로 추천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TV조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통령에게 누구를 국무총리로 추천하고 싶냐는 질문에 "저는 홍준표", "(윤 대통령이) 살고 싶으면 홍준표"라고 말했다.

총선 패배로 국정추진동력의 상당부분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거야에 맞서 국정을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정무적 판단력와 함께 강한 추진력을 갖춘 홍준표 리더십 정도는 돼야 난국을 타개해 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추천으로 해석됐다.

홍 시장은 대구시정과 관련해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산 건립을 정면 돌파해 의회에서 동상건립 조례가 처리됐고 달빛 철도 부설과 대구공항 이전 및 후적지 개발, 대구대공원 건립 등의 굵직한 정책에서 속도를 더하며 특유의 돌파력을 발휘하고 있다.

총선거 이후 용산의 구심력이 느슨해 진 사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행정과 정치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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