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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공개 활동 중단’ 한동훈 도서관서 목격…시민 요청에 셀카·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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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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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서울의 한 도서관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뒤 공개적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한 전 위원장을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봤다는 다수의 글과 인증사진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며칠 전 봤는데 오늘 또 와 계신다”면서 “2층 열림실에 계셨다. 사람들이 예의 있게 많이 방해 안 하고 사인을 받거나 사진 찍는 사람이 좀 있었다”고 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 속 한 전 위원장은 분홍색 골전도 이어폰을 착용하고 도서관 열람실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좋은 책 읽으시네요”라며 A씨의 책에 사인도 해줬다고 한다. 한 전 위원장은 책 내지에 ‘주말에 도서관 좋죠. 늘 행복하세요. 2024. 5. 11. 한동훈 올림’이라고 적었다.

한 전 위원장이 이날 읽은 책은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출간된 ‘종의 기원담’은 한국 SF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로봇을 소재로 한 SF 소설이다.

동아일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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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 B씨는 한 전 위원장이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거나 독서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B씨는 “사람들이 도서관이라 (한 전 위원장)이 책 읽으실 때 조용히 다가가 서명과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며 “(한 전 위원장이) 책을 가지러 갈 때 조심히 다들 서명과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사퇴한 이후 공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총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제안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다만 당에서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과는 물밑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비대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총선을 함께 치른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그는 “남는 시간에 도서관도 가고 지지자들이 선물해준 책도 읽는다”며 선거 후 근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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