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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속보]유튜버 살해한 50대 유튜버 구속…구속심사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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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부산에서 다른 유튜버를 살해한 50대 유튜버 A 씨가 범행 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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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9일 부산지방법원 바로 앞에서 갈등을 빚던 다른 유튜버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50대 유튜버가 구속됐다.

부산지법 이소민 부장판사는 11일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유튜버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심사 출석을 포기해 이날 심사는 서면으로 이뤄졌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2분께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50대 유튜버 B 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지만, 같은 날 오전 11시 35분께 경북 경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도주 도중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셨고,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글을 쓰는 등 반성을 모르는 태도를 보였다. 그가 경찰에 잡힌 후 유튜브에 쓴 글은 '바다를 못 봐 아쉽다'였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지난해부터 서로 비방과 폭력 혐의로 200건에 달하는 고소, 고발을 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사건 당일에도 B 씨 폭행 혐의 피고인으로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A씨는 이 재판을 방청하려는 B씨가 법원 앞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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