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하반기 전기차 라인업 강화…캐즘 넘는다[K-자동차 세계 공략③]

하반기 EV3·아이오닉9 출격 대기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 출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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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91.7%'.

올해 1~4월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다. 올해 판매된 국산차 10대 중 9대 이상이 현대차, 기아 혹은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이었다는 뜻이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도 굵직한 신차들을 내놓으며 내수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이후'를 대비한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기아, 'EV3' 티저 공개 (사진=기아) 2024.5.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기아는 하반기 소형 전기차 EV3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이달 7일엔 EV3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V3는 기아의 첫 E-GMP 기반 전기차인 EV6와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EV 라인업을 확장하며,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소형 SUV EV라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현대차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준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아이오닉7 디자인 기초인 콘셉트카 세븐. (사진=현대차 제공) 2023.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가 EV9으로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현대차가 동급의 전기차를 내놓으며 고객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가 2021년 11월 미국 LA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세븐'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중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5,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세 번째 차량이다.

당초 차명은 '아이오닉7'로 알려졌지만, 대형 SUV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9로 바꿨다는 후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험 생산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과 출시 시기는 올해 10월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2024 팰리세이드를 2일 출시했다. 사진은 2024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블랙 에디션 외장. (사진=현대차 그룹) 2023.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올해 안으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현대차는 최근 울산 4공장 1라인에서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모델(프로젝트명 LX3) 라인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4공장은 현재 팰리세이드와 함께 대형 레저용차량(RV) 스타리아, 중형 트럭 포터를 생산한다. 공사를 통해 라인에 변화를 줘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모델 생산을 준비하는 것이다.

소비자 관심은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여부에 쏠린다. 업계는 현대차가 최근 전기차 캐즘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판매에 주력하는 만큼, 신형 팰리세이드에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다고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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