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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국방과 무기

우크라 제2도시 러시아 공습받자...美, 우크라에 5000억원 상당 무기 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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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0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사이 연기가 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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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5000억원 상당의 무기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10일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약 549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원에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비롯해 스팅어 대공 미사일, 브래들리 장갑차,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이 포함된다. 국무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확인했듯 미국과 국제 동맹은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7일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의회에서 각국 전쟁 지원 예산이 통과된 후 지원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미 의회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편성된 950억달러 가운데 우크라이나 지원에는 608억 달러가 배정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대변인은 10일 “이번 군사 지원 패키지는 하르키우를 점령하려는 러시아의 급증하는 노력을 막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는 미사일과 박격포, 무인기(드론) 등으로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동북부의 하르키우를 겨냥해 공격했다. 하르키우에서만 3명이 숨지고 주택 수십 채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커비 대변인은 “향후 몇 주동안 러시아가 추가 공격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큰 진전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국의 지원이 유입되면서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공격을 견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독일이 미국에서 하이마스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승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 독일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하이마스 3기를 3000만달러에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러한 결정이 같은 우방인 이스라엘을 대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는 반응도 이어진다.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커지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이스라엘이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무기와 포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날 네타냐후 총리는 “만일 홀로서기가 필요하다면 홀로 서겠다”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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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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