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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치킨 값 올릴만 하네…교촌·KFC 최대실적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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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교촌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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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교촌치킨·KFC 등 치킨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인건비 인상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8% 증가한 1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73.3% 늘어난 78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은 1133억원으로 5.9% 감소했으나 연말 시즌이 포함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9% 증가했다.

글로벌 치킨 브랜드 KFC는 한국 시장 진출 40년 만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올렸다.

KFC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3.7% 급증한 22억2000만원이었다. 매출액은 684억원으로 1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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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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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치킨 브랜드인 bhc, 제너시스BBQ 등도 1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올 초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 등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치킨 소비가 많았을 것이란 분석과 함께 일각에서는 제품 가격을 올린 이후 육계, 밀가루, 식용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오히려 하락해 이익을 늘렸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인상된 가격을 유지하는 전략이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표 메뉴 가격은 2만원에 달한다. 배달비 등을 포함하면 3만원에 육박한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주요 메뉴 가격을 500~3000원씩 올렸다. bhc는 지난해말 85개 제품 가격을 평균 12.4% 인상했다. 푸라닭치킨은 작년 1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가격을 인상했다.

BBQ는 2022년 5월 주요 제품 가격을 2000원씩 올렸고 굽네치킨, 파파이스 등도 지난달 4·10 총선 직후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반면 주요 원재료인 육계 가격은 올해 들어 떨어지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 대비 1월 15.6%, 2월 12.2%, 3월 32.1%, 4월 24.5% 각각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식용유도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안정화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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