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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AI 의료 시장, 2030년 240조 예상…비만 치료제보다 10배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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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료시대]① 12조→240조 원으로 시장 규모 20배 성장 전망

세계 AI 의료 기업 매출 상위 진단 3곳, 신약 개발 2곳 차지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의료계에서도 AI 의료가 각광 받고 있다. 윤리적 측면과 실효성 면에서 사회적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뉴스1은 글로벌 AI 의료시장의 현황과 국내 AI 의료 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실제 AI 의료기기가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사례를 통해 AI 의료의 현주소를 살펴보기 위해 총 3편의 기획 기사를 준비했다.

뉴스1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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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차세대 의료 기술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의료 산업이 6년 뒤 240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끌고 있다.

AI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를 이용한 진단을 넘어 병을 예측하는 단계로 진화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 세계 AI 의료 시장은 2030년 약 1800억 달러(24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보건산업정책연구원은 의료 인공지능의 기술 현황과 발전 보고서에서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들의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 Inc.)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AI 의료 시장은 약 90억 달러(11조 5000억 원) 수준에서 2031년 1870억 달러(약 2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의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스태티스타(Statista)가 예측한 결과에 따르면 AI 의료 시장은 2021년 약 110억 달러에서 2030년 약 1880억 달러(250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 전망치를 10배 뛰어넘는 규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8년 167억 달러(약 22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의료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진단 분야다.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를 조기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는 기술로 발전했다.

세계 매출 상위 AI 의료 기업의 비중을 보더라도 진단 분야 기술 보유 기업이 대세를 이뤘으며 이어 신약 개발 기업이 뒤를 이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비즈바이브(Bizvibe)가 분석한 세계 매출 상위 10개 AI 의료 기업들을 살펴보면 조기진단 분야 기업은 매출 2위 서틀메디컬(Subtle Medical)을 비롯해 6위 인폼에이아이(InformAI), 10위 온코드 메디컬(Oncord Medical) 등 3곳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이 △BioSymet-rics △Owkin 등 2곳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AI 의료 기업 중에는 진단 분야에 △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 △노을 △딥바이오 등이 있으며 AI 신약 개발 기업으로는 △파로스아이바이오 △신테카바이오 △쓰리빌리언 등이 있다.

보건산업정책연구원은 "AI 기반 신약 개발은 기술개발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인공지능 기술 시장이다"고 강조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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