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조용히 보내고 싶다”...'의대생 살인' 피해자, 빈소 없이 장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의대생 최모(25)씨에게 살해된 피해자의 장례식이 10일 엄수됐다. 피해 여성 A씨의 장례식은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씨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가 ‘수능 만점자’, ‘명문대 의대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는 최씨의 신상정보가 확산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획 범죄임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은 8일 최씨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8일 살인 혐의로 최씨를 구속한 경찰은 이날 최씨의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3시간여 동안 최씨를 면담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가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다고 진술했고 흉기 구입 등 계획범죄 정황도 다수 드러난 만큼, 이와 관련해서도 면밀히 확인해 범행 전후 상황을 정확하게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면담 시간 등을 고려해 이날 최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진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면담 내용 등에 대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등 추후 프로파일러 면담을 추가로 진행할지도 결정할 방침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