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박찬대 "실거주 1주택 종부세 면제 상당히 공감…국민 의견 수렴해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점 재검토해야…가볍게 말했는데 언론이 확대해석"

"영수회담? 어떤 성과 있을지 회의적…금투세 폐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5.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실거주용 1주택에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 완화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다만 당내 논의가 없었고 개인의 의견이라며 국민 의견 수렴이란 전제를 달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실거주 1주택 종부세 면제에 대해 "상당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그렇지만 국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말했다.

종부세는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여당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주도로 도입됐다. 문재인 정부에선 종부세 세율과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려 1주택자까지 세금 부담을 지웠다.

당에선 1주택자 종부세 부담 완화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당내 논의가 충분히 이뤄진 것은 아니라며 박 원내대표와 온도 차를 보였다.

박 원내대표는 "종부세 관련 논란은 여야는 물론 당내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기 때문에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가볍게 말한 것인데 언론이 너무 확대 해석하고 단정적으로 얘기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국민 의견을 좀 더 폭넓게 들어야 한다. 분명 찬반이 공존해 있을 것"이라며 "심각한 숙고와 다양한 노력 끝에 합의에 이를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일리가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추가 영수회담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지금과 같이 대통령이 인식한다면 물꼬를 트기는 했지만 앞으로 영수회담에서 어떤 성과가 있을까 회의적"이라며 "이번 기자회견도 혹시나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선 "부자 감세를 볼모로 주식 투자자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며 "국민적 컨센서스를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를 때까지 좀 더 검토가 요구된다"고 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