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 지지율로는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이더라도 특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갤럽의 지난 7일부터 어제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 못하고 있다'는 67%로 나타났습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 비율은 같았고, 부정 평가 비율은 2%p 올랐습니다.
취임 2주년 여론조사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취임한지 2년 됐을때 긍정평가가 28%였지만, 윤 대통령은 그보다도 4%p 낮은 겁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49%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이명박 전 대통령이 뒤를 이었습니다.
취임 2년 차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33%로 같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왜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경제와 민생, 물가가 19%로 가장 많았고, 소통 미흡이 15%, 독단적, 일방적이다가 7%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2주 전보다 1%p 올라 34%를, 더불어민주당도 30%로 1%p 상승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1%, 개혁신당은 5%입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가 수사 중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57%가 '수사 중임에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답했고, '그럴 필요 없다'가 29%, 의견을 밝히지 않은 비율이 14%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이 체감하는 지난 2년은 2년이 아닌 20년 같았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모든 분야에 무능했습니다. 넉넉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 가지라도 잘한 게 있나 찾아보려고 애써도 도무지 잘한 것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과 협치가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거대 야당의 폭주를 저지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 디자인: 조수진, 김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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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화영 김지인 기자(z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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