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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증원 내용 충실히 밝힐 것"‥의대 교수는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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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의대 신입생 2천 명 증원 결정의 근거 자료를 오늘 법원에 낼 예정입니다.

전국 의대 교수 일부가 오늘 하루 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의사협회는 증원 관련 '원점 재검토'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대 증원에 대한 집행정지 사건 항고심을 심리 중인 법원의 요청에 따라, 정부가 오늘 '2천 명 증원' 결정과 대학별 배정 관련 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합니다.

정부는 먼저, 증원 규모를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 회의록과 의사인력전문위 회의록을 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학별 증원분을 결정한 의대생정원배정위 회의록은 작성할 의무가 없다며,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결과만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의사단체와 합의해 회의록을 만들지 않은 의료현안협의체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이미 투명하게 공개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정부는 의대 증원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려드려왔습니다. 앞으로도 충실하게 설명드리고 투명하게 밝힐 예정입니다."

정부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의사와 의대생 등 총 4만 2천여 명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고,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어제 교수 약 3천 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냈습니다.

어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의료계의 통일된 입장이 없는 게 대화의 걸림돌"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계는 변함 없이 통일된 안으로 '원점 재논의'를 말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통일된 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서로가 백지상태로 만나서 대화할 용의는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전국의과대교수 비상대책위 소속 일부 교수들은 오늘 하루 동시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서울시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일부 교수들이 참여하지만, 응급 중증 입원환자에 대한 진료와 수술은 차질이 없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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