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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천안 불당 시민체육공원 민간사업 개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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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처, '법령해석 대상으로 적절하지 않다' 반려
당초 계획대로 시민체육공원 조성 추진


더팩트

천안시 김석필 부시장이 서북구 불당동 일대 시민체육공원 부지의 개발 계획 무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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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천안=이영호 기자]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시민체육공원 일대 도시개발계획'이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체육공원 부지를 당초 계획대로 시민체육공원으로 추진키로 했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은 전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 추진과 관련해 법제처에 법령 해석을 의뢰한 결과 최근 법제처가 '법령해석 대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반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시장은 "법제처의 반려에 따라 시는 시민체육공원 부지에 포함된 잔여 사유토지를 매입하고 현황에 맞게 일부 도시관리계획 및 실시계획을 변경하는 등 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의 준공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또한 시민체육공원 부지의 개발문제는 시민생활에 필요한 공원, 문화·예술 인프라 등의 확충이 필요할 경우 공청회, 설문조사 등을 거쳐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 후 공영개발 방식으로의 사업추진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부연했다.

박상돈 시장이 지난해 10월 불당동 일대 천안시민체육공원 부지 13만 356㎡에 대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대규모 아파트 등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지역 환경단체가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반발해 논란이 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해 10월 27일 민간 자본을 유치해 시민체육공원 13만 356㎡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 등을 건립하고 이를 통해 1조 원 이상 공공이익이 발생하면 봉서산 사유지 매입과 공원 개발, 불당체육공원 부지 1만 5000여 평 도시공원 조성, 불당동 일대 2000여 대 규모 공영주차장 건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지역 환경단체가 민간단체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됐었다.

한편 천안시는 서북구 불당동 일원 부지 13만㎡에 110억 원을 투입해 2020년 잔디광장과 체육시설, 산책로, 관리사무실 등 시민체육공원을 조성했지만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한 민간사업자가 0.27㎡ 부지를 소유해 공원은 미준공 상태로 남았다.

tfcc2024@tf.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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