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성남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개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짐 속엔 주인이 손으로 눌러 쓴 세 장의 편지도 함께였습니다.
"사랑하는 모찌야, 살아야 한다, 꼭 살아야 해"
편지에는 "5년 전 가족들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냈다"며 "가족도 잃고 지옥 같던 삶에 유일한 기쁨이자 행복"이라는 주인의 사연이 적혀 있습니다.
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혼자 남을 모찌를 위해 키워줄 곳을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모찌가 어떤 사료를 먹었고, 어떤 개인기를 할 줄 알며 건강은 어떻게 안 좋은지 적고서는 "제발 사랑해 주세요"라고 적었습니다.
강아지는 시 보호소로 옮겨졌는데 입양되지 못하면 안락사를 피할 수 없습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엔 "주인은 며칠 전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다고 들었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강아지를 버렸다는 비난보다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helpshelter']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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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도 성남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개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짐 속엔 주인이 손으로 눌러 쓴 세 장의 편지도 함께였습니다.
"사랑하는 모찌야, 살아야 한다, 꼭 살아야 해"
편지에는 "5년 전 가족들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냈다"며 "가족도 잃고 지옥 같던 삶에 유일한 기쁨이자 행복"이라는 주인의 사연이 적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