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 가방을 건넨 최재영목사를 고발한 시민단체를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총장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이후 첫 소환조사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발인은 이번 사건이 알권리를 빙자한 사기극이라고 했습니다.
[김순환/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첩보 작전도 아니고 영상을 그것도 목사님께서 성직자분께서 그 시계에다 그런 걸 가지고 영상을 찍어서 나와서 그렇게 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문점을 갖게 하는 거죠."
7시간 녹취록을 보도한 서울의소리에 김건희 여사가 손해배상 소송을 내자 앙심을 품은 최재영 목사와 서울의소리가 꾸민 함정 취재라는 겁니다.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는 샤넬 화장품과 디올백 구매 비용을 전부 서울의소리가 대고, 시계형 몰래카메라도 서울의소리가 준비한 게 그 근거라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목사가 주거침입 등 위법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최 목사가 어떤 목적으로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는지, 정치적 배후가 누군지도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사는 두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 최재영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 목사는 300만 원짜리 디올백 외에도 180만 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과 40만 원 상당의 위스키 등 네 차례에 걸쳐 김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는 2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서울의소리측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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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기자(joy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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