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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철규 "배현진 저격 아냐"…배 "들통나니 이제와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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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출마 권유' 진위로 연이어 설전

이철규 "라디오 언급한 사람 배현진 아냐"

배현진 "또 누구 힘 없는 초선에 화살 돌려"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배현진 당선인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4.16.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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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최영서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배현진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한 적 없다'며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소이부답(笑而不答·웃기만 할뿐 대답하지 않음)"이라고 대응을 자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 의원의 저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관련 질문을 받고 "소이부답, 나는 할말이 없다. 나는 동쪽 보고 있는데 서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고 답했다.

그는 '라디오에서 언급한 사람이 배 의원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들어보면 모르냐. 정상적인 시각으로 보면"이라며 "아니 그분이 초선 의원, 정치 신인이냐. 그러니까 그만하라.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배 의원과 그 이후로 연락을 했느냐'는 질의에는 "할 이유도 없 고 됐다"며 "그냥 전부 다들 이성을 가지고 사안을 바라보면 답이 나온다"고 했다.

그는 '배 의원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친윤계 갈등이 수면위로 올라왔다'는 해석에는 "아니 왜 이걸 친윤 비윤하냐. 이게 친윤의 문제냐. 왜 그렇게 사안을 확대 해석하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배 의원의 페이스북(녹취록 공개)에 대해 따로 반박하거나 입장 표명할 계획이 있냐'는 질의에는 "말을 섞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관계'를 묻는 거듭된 질의에 "무슨 부적절한 말을 했냐. 내가 말한 거하고 다른 게 있냐"며 "앞전에 뭐라고 했냐. 내가 안 한다고 했다. 확인된 건 그거 하나 잖느냐.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배 의원은 이날 늦은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말씀은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배현진 의원이냐' 물었을때 그 즉시 '아니오' 하셨어야 한다. 단 세 글자"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애매모호 연기 피우니 기자님들이 추측해서 제 이름으로 당연히 기사썼는데, 그거 노린 것 아닌가"라며 "다 들통나니 이제와서 '배현진은 아니었다' 하며 또 누구 힘 없는 초선 당선인들에게 비겁한 화살을 돌리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끝까지 미끌거리지는 말자. 선배답게 입을 무겁게, 어려운 일 아니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제가 전화로는 이 의원에게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해놓고 페이스북에 딴 소리를 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이 의원과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배 의원은 "저를 포함한 원내대표 출마를 반대한 모두에게 난사의 복수전을 꿈꾼 것인가"라며 "코너에 몰리면 1만 가지 말을 늘어놓으며 거짓을 사실로 만들고 주변 동료들을 초토화시키는 나쁜 버릇, 이번에도 꼭 고치셨으면 좋겠다. 좀, 선배의원 답게. 어렵냐"고도 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철규(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5.02.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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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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