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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30대 서울 非아파트 매수 비중 '껑충'…40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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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18.9% 차지…전년比 4.1%↑

더팩트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바탕으로 서울 지역의 연령대별 비아파트 매입 비중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30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크게 확대됐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하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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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해 1분기 서울에서 30대의 빌라(연립·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매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바탕으로 서울 지역의 연령대별 비아파트 매입 비중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30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30대의 매입 비중은 18.9%로, 작년 동기보다 4.1%포인트 늘었다.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30대는 신생아 특례대출의 주 수혜층"이라며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 저리 대출 영향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비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연령층은 50대였다.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증가한 22.5%다.

이어 30대(18.9%), 40대(18.4%), 60대(16.3%), 20대(6.4%), 70대 이상(6.8%) 등의 순으로 매입 비중이 컸다.

연령별로 매입 지역도 갈렸다. 30∼40대가 비아파트를 매수했던 주요 지역은 서초구, 서대문구, 용산구, 동작구 등이다. 강남과 도심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50∼60대는 강북구, 성북구, 도봉구, 관악구 등에 위치한 비아파트를 주로 매입했다. 서울 내에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모아타운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곳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이는 50~60대가 투자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전문가는 "서울 비아파트 연령대별 매입비중 추세 분석을 통해 30대의 경우 내 집마련 목적이 강하고, 특례 저리 대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었다"며 "PF대출 연착륙을 시현 등 건설 경기 회복지원을 통해 30대의 내 집마련을 돕는 정책 고민이 좀 더 지속될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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