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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애플의 ‘렛 루즈’ 행사에서 예상하지 못한 5가지 세부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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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렛 루즈(Let Loose)' 행사를 본 사람이라면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된 11인치 및 13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페드 에어, 새로운 애플 펜슬, 업데이트된 매직 키보드 출시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ITWorld

ⓒ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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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표 중 예상하지 못했던 몇 가지 세부 사항이 공개됐다. 세상을 뒤흔들 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일부 제품에 대한 사용자의 시각을 바꾸기에 충분하다. 이번 행사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5가지 소식을 짚어봤다.


가격이 올라가지 않음

어떤 크기를 선택하든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200달러 더 비싸다. 새 OLED 디스플레이와 2배의 저장 용량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 가격이다. 하지만 새로운 11인치 아이패드 에어는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올해는 13인치 아이패드 에어가 출시된 첫해이므로 비교할 수 있는 제품이 없지만, 799달러라는 가격표는 적당하다고 느껴진다.

가격이 오르지 않은 제품이 또 있다. 새로운 애플 펜슬 프로(Apple Pencil Pro)는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2세대 애플 펜슬과 동일한 19만 5,000원으로 출시된다.

알루미늄 데크, 햅틱 피드백을 지원하는 더 큰 트랙패드, 더 얇고 기능 행이 있는 새로운 매직 키보드 역시 구형 모델과 가격이 동일하다(11인치 아이패드 프로용 44만 9,000원, 13인치 아이패드 프로용 51만 9,000원). 여전히 너무 비싸지만, 가격 인플레이션 없이 기능이 개선됐다는 점이 반갑다.

가장 놀라운 점은 10세대 아이패드를 100달러 내린 349달러(한국 가격 52만 9,000원)에 판매한다는 점이다.


단일 카메라로 회귀

6세대 아이패드 프로의 1,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사라졌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1,200만 화소 기본 와이드 카메라만 남았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처럼 4,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로 업그레이드해 2배 광학 '크롭 줌' 옵션을 제공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또한 셀룰러 모델에서 mmWave 5G가 빠졌지만, 대부분 사람은 이 기능이 사라진 사실조차 모를 것이다.


코어가 줄어든 M4

저장 용량이 1TB 미만인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하면 8GB RAM이, 1TB 혹은 2TB 옵션을 선택하면 16GB RAM이 제공된다. 2022년 출시된 M2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사양이다.

전작과 동일하지 않은 부분은 M4 프로세서 코어 수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모두 6개의 효율 코어를 가지고 있지만, 1TB 미만 모델에는 성능 코어가 3개뿐이다. 최대 성능을 제공하는 M4 프로세서를 원한다면 11인치 1TB 모델(시작가 239만 9,000원), 13인치 1TB 모델(시작가 289만 9,000원)을 구입해야 한다.


같은 가격에 더 많은 저장 공간

가격 인상과 M2 아이패드 프로 발표 이후 18개월이 지난 점을 고려할 때, 128GB 모델이 라인업에서 사라지고 아이패드 프로의 저장 공간이 256GB부터 시작한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200달러의 가격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조금은 덜하지만, 그다지 크지 않다. 이 가격대의 어떤 태블릿도 128GB 저장 공간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도 128GB 모델이 사라지고 고급형에 2TB 옵션이 추가됐다. 이제 10세대 아이패드만이 64GB 저장 공간을 갖춘 유일한 모델로 남았다. 기본 가격은 인상하지 않았어도, 더 많은 저장 공간을 원하면 애플은 늘 그렇듯 추가 저장 용량에 대해 터무니없는 가격을 청구한다.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에어보다 가벼운 프로

2022년 출시된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4세대(466g)와 10.9인치 아이패드 에어 5세대(461g)의 무게 차이는 불과 5g이다. 새로운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무게는 444g으로, 5세대 에어보다 17g 더 가벼워졌다.

13인치 모델에서는 그 차이가 훨씬 커진다. 13인치 아이패드 에어(M2 모델)는 6세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보다 65g 더 가벼웠는데, 새로운 13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12.9인치 프로보다 103g, 13인치 에어보다는 38g 더 가볍다.

또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에어보다 1mm 더 얇다. 어쩌면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의 제품명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editor@itworld.co.kr

Jason Cross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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