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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 로켓포에 닫힌 검문소서 구호트럭 통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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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 통과하는 구호품 트럭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으로 폐쇄한 가자지구 남부 분리 장벽 인근의 국경 검문소에서 구호트럭 통행이 재개됐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은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분리 장벽 근처에 있는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를 통한 구호트럭 출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COGAT은 "식량과 물, 쉼터 설치용 장비, 의약품 등 국제사회가 보내온 구호품을 싣고 이집트를 거쳐 온 트럭들이 이미 검문소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5일 하마스의 로켓 일제 사격으로 병사 4명이 사망하자 이 검문소를 일시 폐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이 검문소에서 멀지 않은 라파의 가자지구 쪽 국경검문소를 탱크 등으로 장악하고 폐쇄한 바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라파 국경검문소 장악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설정한 '레드라인'(넘으면 대가를 치러야 할 금지선) 침범으로 보지 않으면서도 구호품 반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도 "가자지구 남부의 구호품 진입로가 폐쇄되면서 외부 원조가 차단된 상황"이라며 "구호품 통로가 장기간 닫히면 가자지구는 기근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케렘 샬롬 국경 검문소 재개방은 이런 국제사회의 우려와 압박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이스라엘, 이집트, 가자지구의 경계에 있는 이 검문소는 그동안 라파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트럭의 보안 검색이 주로 이뤄졌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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