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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장시호 회유 녹취록' 튼 민주…이재명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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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정농당 재판 관련 검찰 거래 정황 보도 영상

"'모해위증교사' 중범죄 아니냐…탄핵하고 형사처벌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08.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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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검찰이 증언을 강요하고 사건을 조작했다는 '모해위증 교사' 의혹을 거론하며 "검사들의 독선 정도가 아니라 행패가 만연한 거 같다.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이 사회의 법질서, 최소한의 도덕을 유지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그런데 그 최후의 수단이 왜곡돼 있으면 이 나라 질서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장경태 최고위원이 이날 회의에서 튼 유튜브채널 뉴탐사의 '장시호 녹취록' 영상을 거론했다. 해당 영상에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2017년 국정농단 관련 재판 등에서 검찰과 거래했던 정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매체는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사건에서 술판 회유가 없었다고 강변했지만, 녹취록은 오히려 검찰 내에서 회유와 증언 조작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해당 영상에 대해 "검찰이 피고 장시호와 만나 구형량을 알려주고 법정구속된 날 따로 만나서 위로하고 약을 주고 심지어 삼성 관련 다른 공판에 증인으로 설 때를 대비해 적어준 내용을 외우라 한다"며 감찰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조사받는 피의자를 시켜서 질문지와 답변 내용을 주고 외우게 했다는데 모해위증교사죄로 징역 10년짜리 중범죄 아니냐"고 강변했다.

그는 "감찰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탄핵해야 되고 그걸 넘어서서 형사 처벌해야 할 중범죄"라며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원내에서 각별히 대책을 세워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검사들의 범죄행태가 드러나면 가차 없이 따박따박 법적 책임을 묻고 필요하다면 꼭 탄핵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상상을 초월하는데, 뭘 잘못해도 자신들이 기소권, 수사권을 독점하고 있으니까 마음대로 하는 거 아니냐"며 "검사는 죄를 지어도 다 괜찮다 그런 생각 가지고 있는 거 아닌가. 없는 죄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런 해괴한 자만심이 가득한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사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는데 대한민국이 정말로 새로 출발하기 위한 국정 기조 전환의 상징과 같은 현상"이라며 "검사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일반시민 범죄보다 훨씬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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