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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조국 "내가 기자라면 尹에게 '특검 왜 거부하느냐'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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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권력 수사' 말해놓고 왜 막는지 이해 안돼

국정농단 수사때 자주했던 특검 브리핑 금지 '윤로남불'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당선인총회에서 황운하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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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왜 특검을 거부하느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7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오는 9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대통령 기자회견과 관련해 "만약 조 대표가 기자라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단도직입적으로 왜 김건희 씨 특검법을 거부하느냐, 왜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하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검찰총장 시절에 항상 내세웠던 것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기치 아래 수사를 진행했었다. 그런데 막상 대통령이 되고 난 뒤 살아 있는 권력이 관여되어 있는 수사를 스스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 본인은 말할 것도 없지만 김건희 씨도 살아 있는 권력 중 권력이다. 김건희 특검법은 당연히 김건희 씨와 관련되어 있고 채 상병 특검법은 본인과 관련돼 있지 않는가, 그런데 왜 막느냐(는 것을 묻고 싶다)"고 했다.

조 대표는 "총선 민심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경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꾸라는 경고일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개인의 행태도 바꾸라는 경고였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개인의 행태는 무엇이냐"고 하자 조 대표는 "국민들을 대하는 태도,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봉건시대 왕처럼 행동하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자주 만나고 김치찌개 만남도 하겠다'고 한 점과 관련해선 "김치찌개는 끓여주고 비판적인 얘기하면 잡아넣고 방송사에 벌점 매기고 그게 말이 되냐"고 그런 행태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채 상병 특검법 등에 △ 야당이 임명하는 특별검사 △ 피의사실 외 수사 과정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할 수 있다는 건 '독소 조항'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특별검사 임명 방식은 과거 드루킹 특검 등과 유사하다"며 여당 주장을 물리쳤다.

또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국정농단 수사팀에 있었다. 그 수사팀을 가동시킨 국정농단 특검법을 보면 정기적으로 브리핑을 하게 했다"며 "당시 자신이 수사할 때는 브리핑을 즐겼고 지금은 브리핑을 못 하게 한다? 이건 진짜 윤로남불이다"고 비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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